농축산부, HACCP 평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전국 128개소 도축장을 대상으로 HACCP 운용 상황을 평가한 결과 3곳 가운데 1곳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축산부가 발표한 ‘도축장 HACCP 운용 적정성 조사·평가 현황’에 따르면 총 128개소 도축장 중 ‘부적합(재평가)’이 38개소로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합은 90개소(70%)다.

부적합 도축장의 경우 포유류(소·돼지)는 작년 대비 6개소가 증가한 26개소인 반면 가금류(닭·오리)는 작년 19개소에서 7개소 감소했다. 포유류 도축장은 법령위반에 따른 선행요건 부적합 지적 사항이 증가한 반면, 가금류 도축장은 도축검사 공영화에 따른 도축검사관 배치 이후 부적합 작업장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축산물 위생관리법령을 위반한 도축장은 전년 대비 3개소 늘어난 31개소, 34건으로 조사됐다. 전체 위반건수(34건) 중 △시설기준 위반이 12건(35%)으로 가장 많고 △HACCP 관리 부적정 8건(24%) △청소상태 불량 및 안전모 미착용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7건(20%), 축산물 기준 및 규격 위반 5건(15%) △기타 2건(6%)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종배 의원(새누리당, 충북 충주)은 “우수 도축장에 대해서는 시설개선·운영자금 지원 및 축산브랜드 평가시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부적합 도축장은 과태료 부과 등 제재를 강화함으로써 위생관리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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