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폰테라, 미 합자사업 철수

뉴질랜드 최대 유업체인 폰테라는 최근 미국의 유가공조합 DFA(Dairy Farmers of America)와 공동으로 주식을 50%씩 보유중인 합자회사 DC(DairiConcepts) 주식을 모두 DFA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폰테라 관계자는 “DC의 비즈니스는 거의 완전하게 단독 경영체로서 기능하고 있다. DFA와는 어느 한 쪽이 주식을 모두 소유하여 기업형태를 단순화시키는 것이 좋다는 합의에 이르렀다. 폰테라의 전략 중에 DC는 전략사업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이번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폰테라 관계자는 “미국을 폰테라가 추진 중인 세계 각지에 사업거점을 확보하는 글로벌 멀티 허브(Global Multi Hub) 전략의 일익으로 한다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 폰테라는 DFA와는 같은 유가공조합으로서 세계 유제품 수요확대를 목표로 오랫동안 관계를 구축해 왔는데 이 관계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다” 면서 미국시장과 미국에서의 파트너인 DFA와의 관계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것은 이번 결정이 유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고려한 멘트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주식매각은 2015년 12월 31일부로 실시될 예정이며, 폰테라는 매각총액이 1억 9600만 NZD(약 147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DFA(Dairy Farmers of America)는 1998년에 4곳의 유가공조합을 합병하여 설립된 미국의 대형 유가공조합이다. 그 후에도 연이은 합병으로 기업규모를 확대해 왔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원유를 집유하여 분유, 버터, 치즈 등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DC(DairiConcepts)는 2000년에 폰테라와 DFA의 합자기업으로 설립된 유업체다. 폰테라와 DFA는 50%씩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치즈와 농축유제품·첨가물·풍미증강제 등 원료용 유제품이다. 미국 국내에 8군데의 유가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미, 유럽, 아시아 등에 수출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뉴, 타이완과의 경제협정 성과 강조

뉴질랜드 무역부장관은 지난 11월 12일, 2013년 12월에 발효한 뉴질랜드-타이완 경제협력협정(ANZTEC)이 발효한 지 2년을 맞아 이 협정의 성과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 무역부장관은 ANZTEC 발효 전의 대만으로의 수출액이 연간 9억 8700만 NZD였지만, 2년 만에 12억 NZD로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또한 뉴질랜드 주요 수출품목인 유제품은 협정 발효와 동시에 분유, 버터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2014/15년도에는 협정 발효전인 2012/13년도에 비해 21% 증가한 3억 5000만 NZD로 늘어났다고 한다. 이밖에 사과, 체리, 와인도 수출액이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무역부장관은 수출증가에 대해 “뉴질랜드는 경제협력협정에 의한 관세 삭감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지방의 고용확대로 이어짐으로서 ANZTEC 등의 무역협정이 뉴질랜드 경제를 발전시켜 줄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면서 ANZTEC의 성과를 강조했다.

 

중국 소비자, 분유 해외직구 증가

중국 현지보도에 의하면 2015년 1월부터 9월까지 메이저 조제분유 업체의 매출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중국 최대 업체인 베이인메이는 전년 동기대비 14.0% 감소한 24억 800만 위안, 그리고 2위인 허셩위안(合生元)은 23.2% 감소한 26억 44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들 두 회사의 매출이 감소한 요인은 소비자의 중국산에 대한 불신감 때문에 유통업체에서의 수입품 매출이 증가했고, 많은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 직구로 수입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된 것 등을 들 수 있다.

인터넷에서 값싼 수입품이 나도는 배경에는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한 병행수입품 직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해외 직구를 통한 유아용 조제분유 수입액은 2015년 1~9월 누계로 100억 위안에 달하는데,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2015년 전체로는 150억 위안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2014년 중국의 유아용 조제분유 시장은 약 700억위안 규모이며, 이중 중국산이 45%인데 비해 수입품이 55%로 절반이 넘는다. 수입품 중 약 10%가 해외 직구를 통한 병행수입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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