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축농가에 조사료 연중 공급 시스템 구축

 

(주)리치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염상구, 염은철)은 2002년 5월 평택에 TMR 공장을 시작으로 2011년도에 경북 영주에 제2공장을 신축한 이래 전국 생산판매량 1위를 달성하는 등 업계에서는 리더업체로 통한다.

하지만 염상구 대표이사는 만족하지 않고 국내 한우산업 발전의 기본은 수직계열사업의 완성에 있다고 판단하여 자사 제품을 급여하여 기른 육질이 좋은 소고기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계열사업을 구축하기로 하고 최고급 한우와 정성이라는 ‘부자하누’ 컨셉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평택 이충동에 60평 규모의 1호점을 개설하여 평택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연간매출이 2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염상구 대표는 “단기적으로 10호점까지 개설을 목표로 각종 매뉴얼 마련과 인력 양성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생을 축우산업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 온 염상구 대표이사는 국내 한우 및 낙농업의 경쟁력은 양질의 조사료 확보에 있다고 판단하고 어떻게 하면 양질의 조사료를 양축농가들에게 연중 상시 공급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차에 정부에 조사료유통센터 사업을 신청해 만 3년의 긴 시간동안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 드디어 2015년 10월 초순부터 조사료를 양축농가들에게 연중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기존의 조사료유통센터는 조사료 유통이라기 보다는 TMR과 유사하게 국내산 농산부산물, 국내산 조사료를 혼합하여 공급하는 수준이었다.

염상구 대표는 정부의 자급지원 목적과 양축농가에게 편익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하여 국내산 조사료만을 원료로 조사료 유통센터를 운용하기로 결심하고 원료 확보, 혼합 과정, 물류 등을 전반적으로 고민했다고 한다. 미국, 캐나다, 독일 등의 조사료 생산 유통과정을 견학하기도 하고 때로는 기계업체와 밤샘 토론 및 구글 사이트를 온통 뒤져 가면서 필요한 자료를 구하는 등 3년 동안의 시간은 실패냐 성공이냐 하는 긴장감의 연속이었단다.

염 대표는 “이제 긴 시간동안의 고민을 뒤로하고 조사료 유통의 일대 혁신을 가져올 수 있어 양축가들에게 많은 편리함과 경제적인 이익을 줄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한다.

먼저 국내산 조사료 확보 측면에서는 조사료 생산이 많은 전남북 지역의 조사료생산업체로부터 가격보다는 품질 위주의 구매를 하고 가격을 높게 책정하여 품질 좋은 조사료 생산을 유도하여 온 덕택에 양질의 조사료를 계획 생산해 확보했다.

특히 새만금 간척지에 있는 조사료 생산단지에서 생산하는 조사료를 전량 공급받을 수 있도록 MOU를 체결하는 등 원료 확보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품질위주의 원료를 구입해 오고 있다.

 

생산측면에서는 조사료 소량사용 농가와 대량 사용농가로 구분해, 소량사용농가에는 20kg/포대로 생산하고 대량사용농가에는 400kg 단위로 포장하여 공급함으로써 농가의 사용 편의성에 최대한 초점을 맞추었다.

생산 공정을 보면 가축에 급여하기 적합하도록 적당한 크기로 절단을 하고 배합과정에서 압력을 가하여 조사료를 부드러운 형태로 바꾸어 줌으로서 가축의 이용률을 높였을 뿐 아니라 5% 범위 내에서 발효제를 첨가함으로써 기호성을 높였다.

향이 일정하도록 해 생산된 지 오래된 조사료는 생산 과정에서 부패된 것을 제거하기 때문에 양축가들이 자체적으로 볏짚을 장기적으로 보관함에 따른 부패, 변질 등으로 버려지는 조사료를 최소화 할 수 있어 농가에게는 큰 이득이 된다.

그리고 생산 공정에서 알맞은 크기로 절단하고 압력을 가하여 조사료를 부드럽게 하고 발효제를 첨가하여 기호성과 품질유지의 효과는 양축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조사료를 확보할 경우 보다 가축에게 몇 배의 이익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제조비용 절감을 위하여 자동화 투입 공정, 로봇 적재 등으로 제조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왔다.

물류 비용절감을 위하여 조사료 수송에 적합하게 파렛트를 특별 제작주문해 적재량은 많게 하고 수송비용은 저렴하게 하면서 소량 사용하는 양축농가에서도 상하차의 편의성을 가져오도록 했다.

지난 대구에서 열린 축산박람회에서 제품을 선보인 결과 많은 양축농가와 TMR 업체에서 관심을 보여 더욱 어께가 무겁다고 염 대표는 밝혔다.

생산되는 제품의 종류로는 시판용 한우용, 착유우용이 있으며 농가에서 요구하는 대로 맞춤형 제품이 있다. 예를 들면 농가에서 티모시, 알팔파, 전지면실, 루핀을 혼합해 달라면 해당 원료를 혼합해 공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한우용은 국내산 조사료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볏짚, 청보리, 수단그라스, 옥수수 등 생산 시기별로 조사료의 종류가 다소 변경될 수 있으며 국내산 조사료가 부족하거나 필요시에는 수입건초도 혼합하여 공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격은 최대한 저렴하게 책정하였는데 조사료 종류별로 가격이 다소 틀릴 수 있지만 현재 판매되는 한우용은 공장 상차도 기준으로 235원/kg 이다.

조사료 종류별로 가축의 이용률을 고려하여 조사료를 혼합하기 때문에 컨설턴트, 대학교수, 양축농가로 구성된 협의체가 있어서 가격, 품질, 원료 수급 등을 항상 협의하여 결정한다.

염상구 대표는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국내 조사료 유통의 새로운 혁신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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