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육류산업과 조사료 관리

미국 돼지고기 수출 지속 감소

미국 농무부와 미 육류수출협회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7월에도 돈육 및 쇠고기 수출량은 감소했다. 돼지고기의 7월 수출량은 총16만6604톤으로 작년 대비 4% 감소하였고,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가격은 4430만달러로 작년에 비해 23% 하락했고 최근 4년 이내 가장 낮은 월 수출액을 기록했다. 1월부터 7월까지 돈육의 수출량은 총 125만톤 (5% 감소)으로 33억2000달러어치 거래됐다.

7월 쇠고기 수출량도 총9만1995톤으로 작년에 비해 10% 감소했는 데 이는 2010년 이후 최저치이다. 수출가격은 5557만달러로 11% 하락했다. 1월부터 7월까지 쇠고기의 수출량은 10% 감소된 61만9064톤이었다. 수출가격은 3억8100 달러로 작년보다 2% 감소했다.

USMEF의 회장이자 CEO인 필립 생(Philip M.Seng)은 “시장의 접근성 문제와 정체된 미국 달러의 가치는 2015년의 적색육류의 수출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USMEF는 러시아 시장의 세계 3대 돈육 공급처에 대한 거래 중단은 미국의 러시아 직수출을 차단시켰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오세아니아와 라틴 아메리카의 주요 시장에 유럽산과 캐나다산 돼지고기 유입의 원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주요 수출국에서 생산량의 증가로 돈육의 가격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주요 시장에서 하락했다”고 USMEF는 지적했다. 또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가격 차이로 대규모 수출 기회가 있지만 미국산 돈육의 제한된 접근성으로 상대적으로 유럽 생산국들이 이익을 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중국 시장에 대한 제한적 접근은 중국에서의 기회를 놓치게 하고 있으며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 감소를 유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USMEF에 따르면 8월 중순에 중국의 위안화 가치하락은 몇몇의 주요 수입국과 경쟁국들의 화폐가치를 US 달러에 비해 낮추도록 했으며 원화와 대만 달러, 멕시코 페소 모두 가치가 현저히 하락했다.

USMEF는 다른 경쟁국들에 대해서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가 2009년부터 이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고 브라질의 헤알화도 최근 10년 내 가장 낮은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은 “미국의 수출은 환율로 인해 이미 어려운 상황에 당면해 있었는데 그 상황은 지난 3주 동안 더욱 악화되었지만 미국 육류 소비자들에게 그 품질에 대해 홍보하고 제품 운송 과정을 철저히 하여 가격보다는 품질 면에서 차별화시키기 위해 더욱 노려해야 할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아울러 향후의 수출을 계속 하기 위해서는 주요시장의 고객충성도를 확고히 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사료비 절감을 위한 조사료관리

 

아칸사스(Arkansas) 대학의 축산분야 전문가 데이비드 페르난데즈(David Fernandez) 박사는 만약 겨울철 사료비를 줄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사료를 비축하기 시작하라고 주장한다.

여름철 목초를 비축하는 것에 대해 특별히 자르고 포장하지 않은 채 건초를 만드는 것처럼 생각해보라. 목초는 들판에서 자연스럽게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고 가축은 그 목초가 자라는 곳에서 그것을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목초를 자르거나 포장하는 과정이 불필요하고 헛간에 운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인건비는 줄어들 것이고 대신 가축들이 목초를 수확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사료를 비축할 때는 목초를 2-3 인치로 자르되 에이커 당 50-60파운드의 질소비료를 주며 10월 말까지 풀이 자라도록 한다. 가축이 남아있는 여름 사료를 다 먹었다면 대상방목(帶狀放牧)하라. 일시적으로 비축된 사료에 전기 철조망을 설치하고 동물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하라. 가축들이 사료를 먹어 가면 철조망을 이동하여 순차적으로 이동하도록 한다.

비축된 사료를 부분적으로만 차례대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은 사료가 짓밟히고 배설물로부터 오염되어 버려지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가축들은 이미 방목한 공간으로부터 분리될 필요가 없다.(즉 가축들의 활동 공간이 넓어지는 것)

목초지가 휴면기에 접어들어 추가적인 방목이나 발굽에 짓밟힘으로써 상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페르난데즈 박사는 말한다,

방목철을 연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추계 작물들을 목초지에 심는 방법이 있다. 일년생 독보리나 가을밀과 같은 작은 곡물들은 경작하지 않고 뿌려지거나 땅을 가볍게 정지(整地) 후 씨를 뿌리고 써레질을 하면 된다.

추계 작물들은 하절기 목초들이 휴면기에 접어들면 심어야 한다. 하절기 목초들이 그 때까지 활발하게 생장활동을 하게 되면 동계 식물들의 묘(苗)를 자라지 못하도록 하여 동계 작물들의 성장을 방해할 것이기 때문이다.

추계 작물들은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이용될 것이다. 비축한 사료들이 소진되면 가축들을 추계 작물들이 자라는 목초지로 옮기도록 하라.

추계 작물 재배의 가장 큰 장점은 초봄에 추계 작물들이 빠르게 자라 하절기 목초들이 휴면기를 끝내기 전까지 좋은 품질의 사료를 충분히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추계 작물들은 굉장히 영양가가 높다. 가축들이 계속해서 고품질의 추계 작물들을 섭취하게 되면 지나치게 살이 많이 찔 수 있다. 그들의 섭취를 반드시 어느 정도 제한해야 한다. 좀 더 품질이 낮은 건초를 제공하여 가축이 (속을) 채울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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