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업체, 상반기 영업실적

주력 상품에 따라 명암 엇갈려

 

중국 경제지에 의하면 8월말까지 중국 유업체 대다수가 2015년 상반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영업수입은 우유, 발효유 등 액상유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이리, 멍뉴 등은 증가했지만, 유아용분유를 주축으로한 베이인메이, 허셩웬 등은 감소했다.

영업수입이 증가한 유업체를 보면 이리는 영업수입 287억 5000만 위안 중 액상유제품이 78%를 차지한 224억 2000만 위안이며, 이중에서도 발효유 증가가 두드러졌다. 멍뉴도 영업수입 255억 6400만 위안 중 액상유제품은 85.8%를 차지한 219억 4000만 위안으로 이리와 마찬가지로 발효유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반면 영업수입이 감소한 유업체를 보면 뉴질랜드 폰테라가 19%를 출자한 베이인메이는 유아용분유 시장의 경쟁심화에 따라 1억 3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유아용분유 제조업체 허셩웬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1+1 행사'를 실시하며 자사제품을 실질적으로 반값에 판매하면서 영업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34.4% 감소한 2억 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큰 성장률 기록한 발효유 시장

 

현지 유업체 관계자에 의하면 발효유 수요가 최근 크게 성장하면서 증가율은 전국 평균으로 20~30%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소도시의 수요가 왕성해 증가율은 30~40%로 전국 평균 증가율을 앞지르고 있다. 발효유 수요 증가에 따라 멍뉴 및 이리는 발효유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14년은 멍뉴(21.4%), 광밍(21.3%), 다논계 와하하(12.3%), 이리(11.7%) 등 상위 4개사가 발효유 시장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수입 분유서 벌레 나왔다 항의하자

중국 판매사, 국적 확인해오라 배짱

 

지난 9월 2일, 중국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시에 거주하는 여성이 구입한 수입 분유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판매회사에 연락했는데, 오히려 판매회사로부터 '벌레의 국적을 확인'해 오라며 거절을 당했다고 한다.

이 여성은 9월 1일에 구입한 분유를 사용할 때 용기속에 벌레처럼 생긴 검은 물체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사실을 판매회사에 연락하자 판매회사는 “여름철이기 때문에 용기를 열었을 때 벌레가 날아 들어갈 수 있다”면서 벌레는 여성이 용기를 개봉한 후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이 “벌레는 눌려진 것처럼 납작한 모양이었다”고 말하자 판매회사는 “그렇다면 벌레가 국내것인지, 외국것인지부터 확인해 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 여성이 벌레의 국적을 어떻게 확인하냐고 묻는 질문에 “전문기관에 가져가서 감정을 하라”면서 제조과정에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고 한다.

그후 판매회사가 이 여성에게 반품이나 제3의 기관에서 품질검사를 제안했지만, 이 여성은 판매회사의 제안을 거부하고 정부의 관계기관과 상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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