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노호모란티오닌(SeHLan)의 이해와 효능

 

건강한 축산물 생산에 있어 무기물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가축의 대사활동을 도와주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며, 우수한 품질의 축산물 생산에 필수적인 무기물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러한 여러 종류의 무기물 중 셀레늄에 대해 새로운 물질을 소개하고자 한다.

셀레늄(Se)은 체내에서 단백질과 결합해 항산화활성, 면역활성, 항염증활성, 번식력향상 및 해독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많은 영양소를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축산물로 전환시키며, 경제적 고효율 생산이 필수적인 가축의 경우, 위와 같은 생리적 기능이 필수적이다.

가축 사료용 무기물제제로서 셀레늄은 무엇과 결합돼 있는지에 따라서 무기태와 유기태로 나눠진다.

두 가지 형태의 셀레늄은 독성과 생체 내 이용성에 대해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유기태 셀레늄이 더욱 안전하고 이용 효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기태 셀레늄은 대부분이 아미노산과 결합된 저분자 물질들로 셀레노메티오닌(SeMet), 셀레노시스테인(SeCys), 셀레노시스틴(SeCys2), Se-메틸셀레노메티오닌(MeSeMet), Se-알릴셀레노시스테인(AllSeCys), Se-프로필셀레노시스테인(PrSeCys) 등이 존재하며, 그 외에도 여러 종류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식물체조직에 합성돼 있다.

식물 외에 현재까지 가장 많이 알려진 산업용 유기태 셀레늄은 셀레늄효모(selenium yeast)가 있으며, 제품화된 대부분의 형태가 셀레노메티오닌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무기태와 비교해 유기태 셀레늄이 갖는 특장점은 낮은 독성과 우수한 생체이용성이다. 즉 유기태 셀레늄의 활성은 생체 내 이용성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섭취된 셀레늄은 일차적으로 간에서 축적된 후에 근육과 조직으로 이송되고, 최종적으로 이송된 근육과 조직에서 생리활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따라서 섭취한 셀레늄이 얼마나 잘 근육과 조직 그리고 축산물로 이송되는지에 따라서 그 우수성이 결정되게 된다.

최근 근육과 조직으로의 이용률이 높은 새로운 유기태 셀레늄이 소개됐다. 무우에서 처음 발견된 이 유기태셀레늄은 기존의 셀레노메티오닌과는 다르게 두개의 아미노산이 셀레늄원자를 중심으로 결합돼 있고, 체내 대사 경로도 다른 것으로 보고됐다. 일반적으로 셀레노메티오닌의 경우 체내 활성 셀레늄인 셀레노시스테인으로 전환되기까지 4단계를 거치는 반면, 새로운 유기태 셀레늄의 경우 1단계가 적은 3단계를 거쳐 셀레노시스테인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이 새로운 셀레늄이 셀레노호모란티오닌(SeHLan)이다.

최근 셀레노호모란티오닌으로 구성된 고함량 셀레늄제품이 실용화돼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호주의 한 대학에서 수행된 비육돈에 대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셀레노호모란티오닌은 근육과 조직 내에 축적 효율이 셀레노메티오닌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11월에 호주에서 개최되는 양돈 사양기술 심포지움(2015 APSA)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