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협, 수입업체에 자제 요구 성명

 
2007년 돈육수입량이 사상 최대량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가 성명서를 통해 육류수입업체들의 돈육 수입 자제를 강력히 요청했다.
올 8월까지 국내 돈육 수입량은 18만2000여 톤으로 이 같은 추세로 연말까지 25만톤 이상 수입 될 경우 현재 돈육 수입량 최고 기록인 2006년 21만여 톤을 넘게 된다.
이 같은 수입량은 최근 산지 돼지값 하락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양돈협회의 주장이다. 실제로 농촌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실정을 반영해 9~11월 산지 돼지값(100kg 기준)을 18만원~19만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양돈협회는 또 지속적인 사료값 인상, 분뇨처리비·인건비 상승 등으로 평균 생산비가 3500원kg(지육)에 이르고 있어 양돈농가는 돼지 1두당 적게는 3만원 가량 손해를 보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양돈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갈수록 진퇴양난에 허덕이고 있는 양돈농가들에게 더 이상 뒤로 물러설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의 육류수입업자들의 돈육 수입 자중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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