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계 유업체 매출액 순위

네델란드 농협계 금융기관 라보뱅크는 7월 29일, 2014년 세계 주요 유업체 매출액 순위를 발표했다. 상위 10개사의 구성은 바뀌지 않았는데, 2위에는 열심히 기업인수를 진행한 Lactalis(프랑스)가 부상했고, Danon(프랑스)은 순위가 3위로 내려갔다. 또한 Dairy Farms of America(미국)가 Top 5에 들어갔다. 순위에는 환율도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세계 경제상황은 좋지 않지만, 개발도상국의 유제품 수요 증가가 기대됨에 따라 미국과 중국 유업체에 의한 기업인수가 진행 중이다. 중국의 동향을 보면 멍뉴유업이 14위에서 11위로 순위가 3단계 올라갔지만, 이리그룹은 10위에 머물렀다. 이것은 중국 국내의 유제품 수요 증가율 저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해외로의 투자가 억제됨에 따라 메이지(明治)유업은 12위에서 17위로 순위가 5단계 내려갔고, 지난해 20위였던 모리나가유업은 20위권에서 밀려났다.

 

중국 정부, 총액 90억 달러 규모

호주산 조제분유 구매 계약 허가

중국 상무부는 7월 28일, 호주에서 매년 100만 캔의 조제분유를 15년간에 걸쳐 수입하는 총액 90억 달러의 공급계약을 허가 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홍콩의 장성자본무역공사와 호주 Camperdown Dairy International사와 체결한 것이다.

장성자본무역공사는 중국의 유아용 조제분유 시장규모가 연간 1억 2500만 캔 이상이고, 중산층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에서 일정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도 갖고 있는 호주산 유제품에 대한 중국 국내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성자본무역공사는 6주 이내에 첫 번째 수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뉴, 대중국 수출 부진 위기

TPP에서 유제품 양보 안해

7월 말에 열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각료회의에서 타결을 방해한 복병은 낙농대국인 뉴질랜드였다. 분유 등 유제품의 대중국 수출 부진에 따라 TPP를 시장개척 계기로 삼고 싶다는 속셈에 유제품 분야에서 끝까지 양보하지 않았다. 유제품은 뉴질랜드 총수출액의 20~30%를 차지하는 경제의 버팀목이다.

그런데 최대 수출처인 중국의 수요침체로 유제품 시세의 급락에 대한 악영향이 확산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회복 특효약으로 중국 이외 국가에 대한 수출확대에 기대를 갖고 있다. 유제품을 교섭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뉴질랜드 무역부장관은 각료회의에서 미국, 캐나다, 일본에 대해 시장개방을 강력히 주장함에 따라 더 이상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편 바이오 의약품 개발 데이터 보호기간을 5년 이하로 낮추는 요구도 들어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다.

 

일본 JMILK, “유제품 재고 적정”

JMILK는 7월 23일 2015년도 원유·우유유제품 수급전망과 당면 과제를 발표했다. 원유생산은 낙농생산기반 회복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비교적 안정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탈지분유·버터 수급도 전년보다 높은 원유생산량을 반영해 적정한 재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9월의 음용유 성수기에는 일시적으로 수급에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낙농유업 관계자는 세심한 수급대응이 필요하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JMILK의 2015년도 전망에 의하면 전국 원유생산량은 732만 6000㎘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홋카이도가 5월 달 예측치를 0.4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도부현은 0.3포인트 상항 조정했다.우유류 생산량은 477만 6000kl로 전년과 같은 수준인 0.8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중 젖소는 0.1% 감소, 유음료는 1.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발효유는 102만 2000kl로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5월 예측치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 특정유제품 수급은 탈지분유(국산+수입산 판매량 1만 5400톤), 버터(국산+ 1만 2800톤) 공급량이 모두 소비량을 앞지르면서 연도말 재고량은 탈지분유가 5만 2700톤(4.6개월분), 버터 1만 9200톤(3.1개월분)으로 2014년도 기말재고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도부현 원유수급은 홋카이도에서의 원유 이송량을 34만 톤(음용유 최성수기는 5만 톤)으로 5.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JMILK의 마에다(前田) 전무는 유제품 수급에 대해 “버터는 가을부터 겨울까지가 성수기여서, 수급은 매우 안정돼 가고 있다. 재고는 탈지분유를 포함해 연도 말에는 적정 재고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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