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웰빙 초점…기능성 한우 새 장

 

육류의 포화지방을 낮추고 오메가지방산의 차별화된 조성으로 건강한 한우고기 생산을 지향하는 충주축협의 ‘오메가 밸런스 내추럴 한우’가 롯데백화점 분당점에 입점,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충주축협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등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부합하기 위해 지난 ’13년부터 오메가 3 한우고기의 지방산 함량이 높은 ‘기능성 한우’생산에 대한 연구에 돌입, 최근 본격 출하와 함께 롯데백화점 입점에 성공했다.

‘오메가 밸런스 내추럴 한우’는 체지방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지방산 가운데 오메가 3지방산과 오메가 6비율이 1;4 이하인 지방산 구성 조직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충주축협은 출하 전 약 9개월간 옥수수 급여를 자제하고 대신 오메가 3지방산 조성을 높이기 위한 자연 조사료 중심의 특화된 TMR 사료를 급여해 기능성 한우고기 생산에 성공했다.

현재 WHO에서는 오메가 3지방산과 오메가 6지방산 조성비율이 1:4 이내의 해당 식품에 대해서만 ‘내추럴’ 표기를 허가하고 있다. 한국영양학회에서는 1:10이내에서만 오메가 식품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는 가운데 충주축협은 WHO와 영양학회 모두의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오메가 밸런스 내추럴 한우’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오메가 밸런스 내추럴 한우’는 충남대학교 농업과학연구소의 최종 검사과정에서도 지방산 구성 조직에 대한 최종 합격점을 받았으며 지난달 21일 롯데백화점 분당점 입점을 시작으로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다.

이석재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조합원들은 지난달 31일 ‘오메가 밸런스 내추럴 한우’에 대한 시장 반응과 판매 동향 등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 계획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분당점을 찾았다.

현재 ‘오메가 밸런스 내추럴 한우’는 배합사료급여 대비 증체가 다소 늦고 특화된 사료급여 등으로 기존 한우고기보다 약 30%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롯데백화점의 전단지 홍보 등 프로모션과 소비자 대면 홍보 등으로 판매실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박경준 롯데백화점 식품 플로어 파트리더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을 감안해 고급화된 한우고기 가운데서도 오메가 3지방산 함량이 높은 ‘기능성 한우’ 입점으로 보다 특화된 한우고기를 선보이기 위해 ‘오메가 밸런스 내추럴 한우’를 독점 공급하게 됐다”면서 “현재는 입점 초기 단계여서 소비자 반응을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분당 지역의 소득 수준과 건강·웰빙에 대한 소비 트랜드가 맞물려 높은 가격에도 구매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은 근내지방 위주의 부드럽고 고소한 한우고기가 경쟁력의 핵심이었지만 저지방, 웰빙, 건강을 중시하는 등 변화하는 소비패턴에서 또 다른 경쟁력을 준비하지 않고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준비했습니다.”

기능성 한우인 ‘오메가 밸런스 내추럴 한우’ 생산에 성공, 지난달 롯데백화점 입점까지 성공시킨 이석재 충주축협 조합장은 출시 배경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수입쇠고기와의 차별화의 절대적 무기가 되어왔던 근내지방은 최근 저지방, 저칼로리를 선호하는 소비 트랜드와 다소 상충하고 있어 건강한 한우고기 생산을 고민해왔다는 것.

비육 후기 옥수수를 중심으로 한 배합사료 위주의 사양방식은 근내지방함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오메가 6지방산 함량 역시 함께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과 대안으로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 함유를 1:4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사양방식을 연구한 끝에 결국 기능성 한우 생산에 성공했다고 이 조합장은 밝혔다.

그는 “아직은 사업 초기단계여서 출하물량은 월 7두 수준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시장 반응과 판매 동향을 고려해 점차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심 있는 조합원들의 참여를 독려해 조직화하고 판매처도 온라인과 병원, 일반 판매점까지 다양화해 소비기반을 서서히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내추럴 한우는 육류를 좋아하지만 포화지방 섭취를 꺼리거나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보다 건강한 한우고기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면서 “기능성 한우고기 생산이 한우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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