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 항생제 내성문제 이슈로

올해 미국 소비자들의 핫이슈는 단연 ‘인체 내의 항생제 사용’과 ‘식용동물에서의 항생제 사용’이라고 사우스 캐롤라이나(South Carolina)에서 돼지고기를 직접 생산하면서 수의사인 국립돼지고기 생산자 협회 회장 론 프레스티지(Ron Prestage)는 설명했다.

 

소비·생산자 모두 고민

 

그는 양돈농가가 질병에 걸린 돼지를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에 의존하는 것과 같이 소비자들 역시 자신이 아플 때,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도구로 항생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이의 부작용으로 내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이는 올 들어 크게 부각되고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프레스티지 회장은 “소비자와 양돈 생산자 모두 아직도 항생제의 계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의 우려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길 원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식용동물의 항생제 사용과 항생제 내성으로 초래하는 가능성들에 대해 매체 등을 통하여 듣고 읽는다”고 말한다.

미국 돼지 수의사 협회 이사인 톰 벅그레인(Tom Burkgren) 역시 “돼지 생산자들과 수의사들이 수십 년 동안 동물 병원체의 관점에서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해 고민해 왔다”고 설명하면서 “농장수준에서, 그들은 당신이 항생제를 사용한다면, 그것이 무엇이건 당신은 박테리아 내성의 위험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우려들 때문에 올해 미국 연방정부와 백악관은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의 감소를 우선 순위로 꼽고 있으며, 2014년 9월 이슈화된 버럭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정부는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퇴치를 위한 국가 행동 계획」을 3월 발표했다.

 

박테리아도 계속 진화

 

이 행동계획의 배경은 정부와 돼지고기 산업이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문제점과 성장이 늦은 두 가지 문제점이 무엇인지 공감을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 식용동물에게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분명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프레스티지 회장은 “생존에 위협이 있다면 생물이던 미생물이던 살기 위해 진화하는 것은 자연의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처음 항생제가 개발되어 투여 되었을 때, 항균 약물은 나쁜 박테리아를 죽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박테리아는 생존을 위해 진화했다. 동시에 항생제가 개발되었을 때, 과학자들은 내성이 발생할 것을 예견했다는 것이다. 지금 그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반적인 항생제 문제와 함께 또 다른 혼란스러운 이슈는 ‘성장 촉진제’이다. 성장 목적을 위해 육류 생산 동물에게 낮은 수준의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어떤 제품이 낮은 용량으로 사용된 경우, 동물사료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명시된 제약회사의 라벨 클레임이었다.

프레스티지는 “솔직히 건강한 가축에게 항생제를 급여한다면, 어떠한 것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항생제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수 년간 AGP (성장 촉진용 항생제)를 투여한 동물들이 잠재적 질병을 가지고 있었기에 AGP (성장 촉진용 항생제)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항생제 투여시 낮은 수준이라도 잠재적 질병을 사라지게 하므로, 동물은 더 건강하고, 더 효율적으로 급여하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성장촉진을 위한 항생제 사용의 연방정부 금지정책은 식품과 약품 정부 안내지침 209, 213에 따라 2016년 12월에 전국에 걸쳐 시행된다.

프레스티지 회장은 “이러한 정책에 대해서 아무런 이의가 없지만, 국회의원들과 가축 생산자들 모두에게 필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합리적 절충안 해법은

 

그러나 한 편에서는 질병이 발생할 때 까지 기다렸다가 높은 수준의 항생제를 쓰는 것보다는 질병방지와 억제를 위해 낮은 수준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쉽고, 저렴하고, 더 윤리적이고, 더 효율적이고, 시기적절하다는 이유로 항생제 사용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질병 예방과 제어를 위해 더 일찍 낮은 수준과 올바른 방법으로 항생제를 관리하는 생산자는 다른 어떤 방법보다 훨씬 더 적은 항생제를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레스티지 회장은 “여전히 대중의 다수는 항생제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한다. 항생제 사용 찬성자들이 돼지고기 생산자는 동물치료 뿐만 아니라 동물을 잘 보살펴야 한다는 도덕적 윤리적 의무를 가졌고, 항생제는 그것들을 할 수 있도록 사용할 필요를 주는 도구들이라지만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안전한 식품은 건강한 동물에서 비롯되나 식용 동물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항생제 토론에서 두 개의 극단적인 견해가 수평선을 유지하고 있고,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유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지만 소비자들의 입장을 고려할 땐 반드시 합리적인 절충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과연 AGP의 사용을 제거하고, 질병의 예방이나 처치를 위해 사료나 물에 항생제 사용을 위해 자격있는 수의사의 진찰을 요구하는 FDA 지침서 209와 213 에 대하여 합의점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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