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계란 소비량 30년만의 최고치

미국 계란위원회는 2014년을 소비자의 계란 수요에 대한 성공적인 해로 선전하고 있다. 미 농무부는 2014년 1인당 계란 소비량이 260.7개의 계란을 소비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30년 만에 계란소비 증가가 5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값 인상에도 판매 호조

 

농무부의 보고에 따르면 1인당 계란 소비량은 2010년 247.9개에서 매년 증가해 2014년엔 260.7개로 2.2%의 증가를 보였다. 이는 관련 산업 이해관계자들의 소비자를 향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되며, 덕분에 계란 제품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증가했다.

미국 계란위원회는 “이같은 증가는 특히 소매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기록된 것으로 성장은 괄목할만하다” 고 2014년도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실제 계란 1판(12개)의 평균 가격이 2014년 평균 2.11달러로 전년도 대비 17센트 인상됐다.

미국계란위원회는 인상된 소매가격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자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2013년 대비 판매량은 2% 성장한 5400만 다스(6억4800만개)였고, 달러대비 성장률과 단위 판매량 모두 2013년 대비 두 배였다.

미국 계란위원회는 “이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식품제조업체, 식품 공급 사업자, 보건전문가, 기타 다른 사람들은 계란이 제공해 주는 식품적 가치와 영양특성을 제대로 인식했기 때문에 판매량이 감소하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에는 2014년 매출에서 11% 증가한 5억5000만개가 추가될 것이며, 매출액으로 따지면 현재 55억 달러 범주 내에 있다. 미국계란위원회 소비자 마케팅부서는 이같은 계란 소비의 증가추세를 ‘단백질 트랜드’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광고와 소셜미디어 봉사지원활동을 통해, 미국계란위원회는 전년 대비 20% 성장했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계란 장식을 위해 추가로 1다스를 구입하는 ‘부활절로 돌아가자’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부가적으로 휴일 마케팅 캠페인은 2014년 12월 20일에 끝나는 4주 동안 2억2300만 다스의 매출에 달했고, 이는 2013년 휴일 시즌 대비 6% 증가한 5억900만달러였다. AEB의 식품공급 프로그램은 퀵서비스, 레스토랑과 함께 이 분야에서 전년대비 7500만 인분에 달하는 1.4% 성장에 기여했다.

계란 마케팅으로 계란 시장 성장 뿐만 아니라 새로운 켐페인은 실제 계란 성분의 기능적 특성을 보여주기 위해 “계란 섭취 여부가 건강의 차이를 낳는다”는 슬로건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 달걀영양센터(ENC)의 자금을 받은 조사 연구도 병행됐고, 그 결과물은 AEB/ENC 미디어의 아웃리치(봉사 강연회)에 적절하게 활용됐다.

 

다양한 마케팅의 효과

 

미국 가금류 및 계란수출 위원회는 한 번 더 전체 물량과 금액의 최고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무소를 통해 계란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AEB 기금을 활용했다. 그 결과 식용계란과 가공 계란제품의 총수출은 3억5265만 다스인 42억3180만개로 1% 증가했고, 그 값은 0.4% 상승한 3억3675만달러 어치에 해당된다.

폴 소더(Paul Sauder) AEB 회장과 사장겸 최고경영자 조안 아이비(Joanne Ivy)는 멕시코 40개의 무역회사 방문 결과, 12개 회사들이 계란 선적 물량을 늘리고 있었다. 우리는 계란소비 증가에 기여하는 AEB의 강력한 프로그램을 확신한다” 면서 “새로운 해를 시작하면서, 우리의 미션은 2014년 기록을 초과하게 될 것이며, 우리는 성공보고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계란소비가 계절적인 수요와 소비침체로 채란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계란소비를 위하여 이들 미국계란위원회 활동이나 마케팅 기법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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