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용 수수 사용 확대 고려를

최근 미국에서는 옥수수 보다 척박한 환경에서 재배를 하는 수수사일리지가 옥수수 사일리지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가 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은 중국이 옥수수 대신 미국산 수수 수입량을 대폭 확대하면서였다.

과거에 비하여 수수 수확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소고기 생산자들은 수수 사일리지가 옥수수 사일리지보다 수확량이 더 많아 질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수수」, 옥수수 충분 대체

 

핵심 연구 중심에 있는 텍사스 에이앤엠 익스텐션(Texas A&M Extension)의 낙농 육우 전문가 엘렌 조던(Ellen Jordan) 박사와 테드 맥콜럼(Ted McCollum)은 “수수 부산물이 옥수수대와 유사한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수 사일리지가 옥수수 사일리지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달라스의 낙농전문가 조던과 아말리오의 비육전문가 맥콜럼은 수수사일리지의 옥수수 대체 효과에 대한 여러 가능성에 서로 공감하고 있다. 조던은 “수수는 강우량이 적은 지역에서의 대체작물이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가뭄상태에서도 일관성 있는 생산량이 가능하며, 필요하다면 파종시기를 늦출 수도 있기 때문에 외부 일기 상황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이다.

맥콜럼은 “수수 사일리지가 옥수수보다 물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높은 바이오매스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고, 수수 사일리지를 소에게 급여했을 때의 한계점은 옥수수에 비해 리그닌 함량이 적고 곡류함량이 많아 옥수수보다 일반적으로 소화율이 낮으며, 이는 착유우의 적은 섬유질 소화, 낮은 건물 섭취, 낮은 산유량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평균적으로 수수의 갈색주맥(BMR)의 유전자형은 적은 리그닌을 함유하고 더 높은 소화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물론 BMR 유전자형 단독으로 더 나은 품질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단서를 달긴 했다.

 

대부분 동물사료 사용

 

맥콜럼은 “생산자들은 수수를 여러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동물사료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수수-수단그라스 하이브리드 품종은 수단그라스보다 더 굵은 줄기와 더 넓은 잎을 가졌으며, 이는 방목지에서 더 높은 물량과 다중수확을 하므로 수단그라스보다 생산량이 더 많고, BMR사료 수수는 잎과 줄기에 리그닌 함량이 더 낮고, 평균적으로 상용 수수보다 훨씬 더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광주기(빛에 노출되는 낮의 길이)에 민감한 수수는 낮의 길이가 12시간 20분보다 짧을 때까지는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키가 매우 큰 상태로 남아있다. 이는 작물의 관리수학에서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맥콜럼은 “건조가 느리며 베어야 하고, 다른 유형의 모든 사료가치보다도 낮은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에 사용하려는 지에 따라 어떤 수수사일리지를 선택할지를 결정할 문제”라면서 “비육우를 위해 80~90% 사일리지 급여를 원한다면, BMR을 선택할 것이지만, 착유우에게 먹일 것이라면 낮은 품질의 광주기에 민감한 수수사료를 재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에게 사료에서의 에너지 가치를 찾는다면, BMR을 사용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섬유질, 톤, 품질, 전분에 기반한 다양한 품종을 선택하고. 1차 표준으로 섬유질의 품질을 기준으로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전체 식물 사료로 수수 사일리지를 급여할 때 우려할 점은 너무 단단하고 처리되지 않은 알곡의 낮은 전분 소화율”이라면서 “그래서 만약 당신이 수수 사일리지에서 더 나은 전분 이용성의 보증을 원한다면, 들판으로 나가서 일찍 수확하라” 고 덧붙였다.

알곡을 가공할 수 없다면 일찍 수확할 필요가 있고, 시간, 수분 알곡이 부드러워 최상의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사일리지에 놔두고, 옥수수 사일리지 대신 수수 사일리지를 사용하는 핵심은 섬유질 베이시스로 대체이지 건물 베이시스로의 대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가뭄에도 지속 생산

 

그러면서 그는 수수 사일리지 품질에 중요한 관리 단계를 설명했다. 첫째, 이른 수확, 아무리 늦어도 부드러운 반죽 단계. 둘째, 목표 DM 32~36%. 셋째, 정확한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베어내기. 넷째, 약 1.5인치(약 38cm) 크기로 자르기. 다섯째, 저장사이트가 물의 방향을 바꾸게 하는 경사가 있는지의 여부이다.

한편 조던 박사는 “BMR 수수 사일리지는 착유중기에서 사용되어져 왔기 때문에 어떤 축종에 사용할 것인가 또는 어느 단계에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 수확시기, 사일로 저장, 건물 보존 방식 등이 상이하므로 제조사의 기준에 따른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수 사일리지가 건유우와 어린 암소에 사료로 사용될 수 있지만, 연구 프로젝트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면서 “좀더 더 많은 연구를 거쳐 비유 초기 착유우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팀 후레이킹 처리를 할 경우 수수와 옥수수는 동일한 전분 값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수는 옥수수를 대체할 수 있으며, 이는 가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생산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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