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유가격, 계속 하락 추세

 

원유가격 대폭 하락, 일부 낙농가 원유 폐기

 

중국 농업부에 의하면 원유가격은 2014년 1월 이후 하락 추세이며 2015년 1월에는 ㎏당 3.6위안(약 630원)이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중국 유업체는 유음료와 유제품 원료로 수입분유 사용비율을 늘리면서, 국내산 원유가격을 터무니없이 후려치고 있다.

또한 최근 메이저 유업체들은 원유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목장과 계약목장으로부터의 원유조달을 증가시키고, 계약외 목장과의 거래를 중지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소규모 낙농가를 중심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산둥성(山東省), 허베이성(河北省), 레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에서 일부 낙농가는 원유를 폐기하거나 젖소를 도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중국 농업부는 낙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유업체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원유를 거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유제품 국제가격이 약세인 현재 상태에서 유업체는 원유가격 인상과 거래확대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은 원유가격 상승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4년에 전지분유 67만 1000톤,

탈지분유 25만 3000톤 수입

 

2014년 전지분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67만 1000톤이었다. 국가별 수입량을 보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뉴질랜드가 61만 3000톤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한 것외에 호주와 우르과이,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에서의 수입량도 증가했다.

또한 2014년 탈지분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25만 3000톤이었다. 이중 뉴질랜드가 전년대비 7.0% 감소한 11만 5000톤으로 수입량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미국이 4만 9000톤으로 7.6% 감소, 독일이 1만 7000톤으로 8.6% 증가했다.

분유 수입은 2014년 상반기가 전년 실적을 크게 웃도는 물량이 수입되었지만, 하반기는 전년 실적을 밑돌면서 수입증가가 둔화되었다. 이러한 요인으로 중국 농업부는 일부 유업체의 분유재고 증가를 들고 있다.

한편, 2014년 유아용 조제품 수입량은 12만 3000톤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크고 작은 여러 해외유업체의 수입품을 정리하기 위해 2014년 5월부터 해외 유업체에 대한 관리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수입산 유아용분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량이 전년과 비슷한 것은 이 제도 시행으로 일부 미정리 상품이 중국시장에서 퇴출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국가별로 보면 뉴질랜드로 부터의 수입이 전년 대비 46.9%나 대폭 감소했다. 이것은 폰테라사 제품에 보틀리스균이 혼입되었을 가능성에 따라 중국 정부가 2013년 8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폰테라사의 유청분말과 유아용분유 원료의 수입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산 비율이 낮아지면서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 EU국가의 각 유업체들은 중국으로의 수출 확대를 꾀하며 점유율을 올리는 형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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