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브랜드 육성…축산농가 소득 증대 적극 지원

 

머드축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보령시.

“시민이 행복한 희망찬 새 보령”을 시정구호로 내걸고 있는 보령시는 내포의 중심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면서 생명산업인 농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소홀함이 없는 시정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과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특히 축산업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가지고 ‘머드 한우’등 축산물 브랜드 육성을 통한 축산업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령축협과의 유기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축산업과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를 도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보령시정 발전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현장을 지키고 있는 김동일 시장으로부터 보령 축산업 발전을 위한 구상을 알아본다.

 

― 보령시는 농도 충남의 내포지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농축업 지자체다. 농·축산업에 대한 시정방향은?

 

농어업의 삶의 질 향상과 농어촌 발전은 우리 시 발전의 척도이다.

또한 농어촌의 발전 없이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보령발전을 기약하기 어렵다. 농·축산업은 우리 삶의 근간이자 뿌리이기 때문이다.

정부정책과 연계 우리시 실정에 맞는 농축산업을 추진함으로써 고도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토록 하고 안정적인 농축산물의 유통과 판매망 확보를 위한 한우경매시장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월 28일에는 보령지역 축산인들의 오랜 바램이던 보령축협 종합청사 준공 및 하나로 마트 개점 행사가 성황리에 있었다. 이는 농·축산인들은 판로 걱정없이 생산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정적인 농·축산물을 공급하는 등 안전하고 우수한 보령의 먹거리가 지역 내에서 우선적으로 소비되는 유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반이라 생각된다.

 

― 최근 축산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축산환경문제와 조사료의 확대생산의 여부에 달려 있다. 올해 축산사업의 규모와 역점사업은?

 

축산업은 갈수록 규모화, 전업화 되면서 농촌의 주 소득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성장하는 만큼 가축분뇨, 악취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역주민과의 갈등, 국제 곡물가격 상승, 수입 전면개방, 가축질병 발생 등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령시에서는 시장개방에 대응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 하는 등 친환경 축산업 육성 및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을 위해 한우광역브랜드 외 73개 사업에 96억900만원을 투입해 축종별 경쟁력을 강화 하기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째,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분뇨처리시설·장비, 액비성분 검사장비, 축분악취 제거제, 악취저감 시스템구축지원 등 13개 사업 35억1700만원을 투입 환경오염을 막고 자원화하여 분뇨와 악취로 인한 지역주민과의 마찰을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

둘째, 노후 된 축사를 현대화 하고 적정두수 사육을 통한 복지축산 추진과 축사주변의 환경을 아름답게 개선하여 거부감 없고 산뜻한 농장환경을 만들고자 축사시설현대화사업, 아름다운 농장만들기 사업 등 8개소 15억8000만원을 지원 축사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셋째,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해 농한기 보령의 넓은 들녘과 간척지 2개소 80ha, 유휴지내 자생 갈대밭 2개소 45ha 등 유휴농지를 활용한 조사료 재배면적 확대, 생산 장비 등 9개 사업 15억2500만원을 지원, 생산비 절감 및 농가소득이 증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농업인을 위한 남다른 공약을 내걸었다. 축산업에 대한 공약사항은 어떤 것이 있고 현재 공약 이행은 어느정도 진척되었는지?

 

양질의 조사료를 확보하기 위해 ‘축산농가 사료작물 및 첨가제 지원’을 공약으로 지금까지 사료작물 생산장비 3개소 3억원, 사료작물 증산지원 4개소 1억9100만원, 유휴지내 자생 갈대 조사료 이용 홍보지구 80ha, 웅천사격장 내 갈대 채취 45ha 합의서 작성 등 재배면적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 조사료 생산 장비 등 3개 사업 1억8000만원, 조사료 증산을 위해 종자대, 자재대, 제조비, 및 볏짚 등을 이용한 곤포사일리지 제조시 유용한 미생물 발효를 돕는 첨가제 지원 등 4개사업 9억2600만원을 집중 투입, 조사료생산비 절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 축산업계에서는 축산물 차별화 방안의 하나로 지역을 대표하는 얼굴 있는 브랜드 육성이 대세가 되고 있다. 보령시의 축종별 브랜드 육성방안은?

 

우리 시 축산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품질과 가격에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보령머드 축제와 연계한 브랜드 개발을 위해 우리시에서 생산한 머드를 첨가한 머드미네랄 블럭을 관내 한우 사육농가에 보급하여 등급, 육질 검증을 통해 향후 머드 한우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 우리시에 한우경매시장을 설치, 옛 보령 한우의 명성을 되찾고 우수한 자질의 송아지를 발굴해 보령 한우의 명맥 유지를 위한 노력과 생산자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축산농가에 당부의 말씀은?

 

작년 12월 3일 충북 진천 돼지농장에서의 FMD 발생 이후 전국적으로 70여 건이 양성으로 판정되는 등 축산농가의 걱정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시에서는 관내 97농가 21만두의 돼지에 FMD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하였고, 방역차량 3대를 활용하여 주요도로변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시 경계 주요도로변에 거점소독시설 3개소를 설치하여 우리시로 유·출입되는 축산관련 차량과 인력에 대해 반드시 소독을 실시한 후 농장에 출입토록 하는 등 FMD와 AI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산인 여러분께서도 철저한 자체방역으로 금번 사태의 슬기로운 대처와 가축 전염병 위기관리 능력 배양에 노력을 함께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민·관이 함께 뜻과 역량을 모아 보령축산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것을 약속드리며, 축산인 여러분의 건승과 가정의 행운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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