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유 가격지수, 미미하지만 3개월 연속 상승

일본 총무성 통계국이 발표한 '소비자 물가지수'에 의하면 우유 가격지수(2010년 평균을 100으로 한 지수)는 2014년 11월 유통점 판매가격과 가정배달 우유가격을 가중평균한 지수가 104.0으로 10월의 103.8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4월 이후 가격 상승은 소비세 증가 영향

우유 가격지수는 2013년 9월에 97.8 이었지만, 음용용 원유가격이 ㎏당 5엔 인상된 2013년 10월에 100.2로 2.5포인트 상승한 후 2014년 3월까지는 101을 전후하는 추세였다. 우유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는 유통점 우유에는 원유가격 인상이 즉시 판매가격에 반영됐지만, 가정배달 우유는 천천히 인상됐다.

 

2014년 11월 우유생산량은 전년 동월과 비슷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우유유제품 통계’에 의하면 2014년 11월 우유생산량은 25만1154톤(전년 동월대비 100.0%)으로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4월의 소비세 인상 직후에도 큰 소비감소는 나타나지 않았고, 6월에는 일시적으로 전년 동월보다 소비량이 늘었기 때문에 제품가격 인상이 직접적으로 생산에 마이너스 영향을 주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리고 7~8월은 도부현에서 기상악화가 이어졌기 때문에 음용용 원유수요가 감소하면서, 우유생산량은 전년 동월대비 96% 수준이었지만 가을 이후에는 회복하는 추세이다.

 

2015년 4월, 음용용 원유가격이 3엔 인상 예정

2014년 12월 18일, 간토 원유판매연합회는 2014년도 원유가격 교섭 결과, 2015년 4월부터 음용용 원유가격을 ㎏당 3엔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에 따라 각 지역의 생산자단체들도 3엔 가량 인상할 전망이다.

또한, 2015년 1월 9일에는 호쿠렌이 전체 용도별 원유가격을 4월부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종합원유가(Pool 원유가격)로는 ㎏당 3.6엔이 인상된다. 엔화 약세에 따른 사료가격 상승을 비롯한 생산비 증가로 목장경영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번 결정이 원유 생산기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도 버터·탈지분유용 보조금 단가는 ㎏당 12.90엔으로 결정

2015년 1월 14일에 개최된 '식량·농업·농촌 정책심의회 축산분과'에서 2015년도 축산물가격 등이 결정됐다. 회의 결과에 따르면 2015년도 버터·탈지분유용 원유의 가공원료유 생산자 보조금단가는 ㎏당 전년도 대비 0.1엔 인상한 12.90엔으로 2011년도 이후 5년 연속 인상됐고, 교부대상 수량은 2만 톤가량 줄어든 178만 톤으로 결정됐다. 또한, 치즈용은 0.12엔 인상한 15.53엔, 교부대상 수량은 전년도와 같은 52만 톤으로 결정됐다.

일본ALIC '축산정보(2015.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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