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업계, 계획교배와 목표두수 요구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8월 29일 식량·농업·농촌 정책심의회 축산분과회의를 열고 ‘신 낙농 및 육용우 생산 근대화 기본방침(이하 기본방침)’ 개편에 관해 논의했다. 낙농·유업관계 위원들은 육용우 번식기반 뿐 만 아니라 원유 생산기반도 약화되고 있으므로 젖소의 배를 빌린 교잡우(F1), 화우 생산에 대해 계획적인 교배를 위한 체제정비와 품종별 목표두수 설정을 요구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가와무라 일본유업협회장은 번식기반 강화대책에 대해 “중요한 문제인 원유생산기반 강화로 연결되는 정책을 하루 빨리 검토해야 한다”며 강하게 요구했다. 가와무라 회장은 “원유 증산을 위해서는 착유우 사육두수 확대가 필요하지만, 송아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F1교배와 화우 수정란이식이 늘고 있다. 품종별 목표두수를 확고히 설정해 계획교배에 대한 체제정비가 요구된다. 특히 낙농가의 성 판별 정액 사용 시 비용지원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증산을 위해서는 암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육두수를 차근차근 늘리는 방법도 있지만 외국에서 암소수입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낙농가인 후지이씨(홋카이도 후라노시 거주)도 “한 쪽에서는 ‘화우 수정란을 사용하라’ 또 다른 쪽에서는 ‘성판별정액을 사용하라’고 해서 도대체 어느 이야기를 들어야 할 지 혼란스럽다. 제대로 된 목표설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농림수산성은 “전국적인 사육두수 목표를 세우고 지역별로 어떻게 교배계획을 실천해 나갈 것인가가 문제다. 그리고 내년도 예산에 성판별정액 이용 시 비용을 지원하는 예산을 요구중이다”고 말했다.

 

우유·유제품 알츠하이머병 예방

후쿠오카 히사야마마치에서는 1961년부터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생활습관병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연구는 큐슈대학 대학원 의학연구원 환경의학분야 연구실에서 맡고 있는데 뇌졸증 실태 분석을 시작한 이후 각종 데이터와 성과가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연구보고에서는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퇴행성 뇌질환) 예방에 우유·유제품이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내용은 1988년 시점에서 치매가 없는 히사야마마치 주민(60세 이상) 1081명을 대상으로 우유·유제품 섭취량(최소~최대)을 4개 군으로 나누어 17년간 추적조사를 실시해 치매 발생과의 관계를 조사한 것이다. 이 기간 중 치매 발생이 303건, 그중 166건이 알츠하이머병, 98건이 혈관성 치매 증상이었다.

성별과 연령 영향을 제외하고 해석한 결과 전체 치매환자에서 우유·유제품 섭취가 많을수록 치매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혈압 등 다른 위험인자의 영향을 제외하고 해석한 결과 특히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우유·유제품 섭취량 증가에 따라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우유·유제품에 많이 들어있는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B12, 유단백질 등이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p1224-1230/2014.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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