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가 가장 필요한 시기는 65세 이상 노인층이다.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81세로 OECD 평균 수명을 넘어섰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40년 동안 20년가량 증가하면서 이른바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남자 77.6세, 여자 84.4세. 노년의 건강관리가 중요시 되는 이 시점에, 노령인구의 영양결핍이 건강에 큰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과 관련된 조사들에 따르면 영양결핍 중에서도 특히 칼슘과 비타민 A, 리보플라빈 섭취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 같은 영양 불균형은 노령인구의 신체기능을 떨어뜨리고 만성질환 발병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노인의 영양 상태 증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영양 섭취가 불균형한 노인들에게 우유를 권장하고 있다.

또 영양조사에 따르면 칼슘 섭취량은 연령대와 소득수준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청소년군을 제외하고는 65세 이상 노인군의 섭취 상태가 가장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65세 이상 인구의 칼슘섭취량은 393.0mg으로 가장 높은 6~11세 530.mg에 절반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소득수준에 따라서도 권장 섭취량대비 6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득이 우유 섭취에 영항을 미친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우유군의 섭취 기회가 저소득층 또는 취약계층이나 노령인구의 칼슘 영양 상태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우유 섭취가 중요한 노령인구가 직접 우유를 구입해서 섭취하기란 쉽지 않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노령인구에게 우유를 무상으로 지원키도 하지만 대부분 직접 우유를 구매하지 않으면 섭취가 어려운 실정이다.

가장 손쉽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유는 어린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 혹은 금전적인 부담으로 인해 우유 섭취를 꺼리기도 한다.

노령인구의 우유섭취 필요성은 충분하다. 노인들이 손쉽게 우유를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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