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은 중국의 국경절로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수립일 즉 개국기념일이다.

1949년 10월 1일 마오쩌둥이 천안문 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정권 수립을 선포한 날이고, 1949년 12월 2일 중앙 인민 정부가 매년 10월 1일을 국경절로 기념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국경일로 지정됐다.

국경절 기간에는 대륙의 각 지역에서 경축활동을 거행해 중국의 탄생을 기념한다. 국경절은 춘절, 노동절과 함께 중국의 3대 황금주 중의 하나로 법정 휴가는 3일이지만 주말을 대체근무로 붙여서 총 7일을 쉰다.

올해도 중국 정부는 10월 1일 수요일부터 7일 화요일까지 모두 7일간을 휴식일로 정하고 9월 28일 일요일과 10월 11일 토요일 양일간을 대체근무로 출근하는 국경절 연휴기간을 확정해 발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찾을 중국인 관광객수(요우커)가 지난해 11만8000명보다 35%(4만2000명) 가량 증가한 16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007년 107만명에 불과했지만 2013년 432만명으로 4배 가량 늘었다. 올해는 10월 현재까지 누적 중국 관광객이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한국관광공사는 전망했다.

중국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쇼핑을 위해서다. 지출 경비 중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61%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다.

이에 따라 국경절 중국 특수를 기대해 국내 업체들은 매년 10월 초 중국 관광객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의류나 화장품 관련 업계는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품목 출시·할인판매 등 이목을 끌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 축산 업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국경절에 맞물려 한우축제를 개최하는 것 외엔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다.

중국으로의 국산 축산물 수출은 쉽지 않다. 또한 상호 축산물을 전면 개방한다면 생산규모 측면에서 비교가 불가능해 자칫 ‘되로 주고 말’로 받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매년 수백만명의 중국인들에게 우리 축산물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 우리나라 내에서 중국인들의 축산물 소비가 늘어나게 하는 전략이 실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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