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도약 준비

전남 서부권 7개 축협(나주·목무신·화순·장성·강진완도·영암·해남진도축협) 12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한우광역브랜드 녹색한우가 꾸준한 사업 성장과 흑자 결산을 통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녹색한우조합공동법인은 지난 20일 전남 목포시 소재 녹색한우프라자 3층 회의실에서 참여 조합장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 결산과 올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전준화 녹색한우조합협의회 의장(나주축협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는 4년 연속 브랜드경영체 최우수상의 영예와 5년 연속 소비자시민의 모임으로부터 우수브랜드 인증을 받는 한편 목포시에 3층 규모의 녹색한우프라자를 개장해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제하면서 참여조합들의 열의가 더욱 높아져 올해는 전국 제일의 한우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선 녹색한우브랜드사업 발전에 기여한 강진완도축협의 김재익 농가를 비롯한 6명에 대한 우수 회원농가 포상과 참여조합 우수 직원 등에 대한 공로패와 표창장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목포=염승열 기자

 


<현장 인터뷰>정 찬 주 대표

 

협력업체·가맹점 연계

소비자에 적정가 공급

정산 음성공판장 기준

근출혈 피해보전 마련

참여농가 실익에 초점

 

지난해까지 녹색한우는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한 차원 더 높게 비상하는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정찬주 녹색한우조합공동법인 대표는 올해는 6500마리 판매와 부분육 판매를 작년 1500마리에서 2400마리로 확대하고 협력업체·가맹점 등을 통해 직영 판매장 등을 적극 개설해 유통 단계 축소와 이에 따른 고품격 한우의 적정가격가 공급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도축 부문에 대한 친환경 축산물 생산 등 유통 중심의 조직으로 재구성된 녹색한우법인은 내적으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했다. 201210월부터 참여농가의 정산기준을 전국 평균 시세에서 음성공판장 시세로 전환함으로써 연간 6억원의 이익을 제공하는 한편 근출혈 발생 손실보전대책을 마련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근출혈 보전대책은 원인불명이지만 농가가 피해를 본다는 점을 인식하고 참여조합과 법인 그리고 농가가 협의체를 구성해 기금을 마련해 피해금액의 60%까지 보전해 주는 것이다. 올해부터 70%로 상향 조정한다. 정 대표는 이러한 보전대책은 전국 최초라고 자부한다.

그는 또 회원농가의 한우를 잘 팔아주는 기능을 충실히 이행해 전남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이바지 하기 위해서라도 임직원 모두가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민 기자 alex60@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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