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질병 청정화 만전 안전 축산물 생산 측면 지원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주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은 지난 7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방역·위생 현장 최접점에서 가축질병 청정화와 안전축산물 생산·공급에 기여해 오고 있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이하 위생방역본부)는 특수법인 설립 10년을 맞아 보다 성숙한 가축위생방역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 본부장은 특히 농장예찰 강화, 축산물 검색 능력 향상, 초동방역 시스템 제고, 농장 DB의 최적화 등을 추진해 가축질병 청정화와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공급에 더욱 노력할 것임을 피력했다.

-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소회를 밝힌다면.

취임 당시 경영지표로 효율적 가축방역 및 축산물 위생 안전성 향상이라는 미션과 가축위생방역 일류기관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수행키 위한 경영전략 중 특히 예방위주 사업활동에 역량을 집중했고 성과가 도출됐다. 방역위생 현장 접점에서 선제적인 업무들을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FMD, AI 등 주요 가축전염병의 재발방지 및 확산방지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축산농가 193000여 호를 방역사들이 직접 방문해 예찰했고 2707건의 이상증상을 발견했다. 검사 결과 이중 47%1280건이 질병으로 판정됐으며 이 중 126건은 법정가축전염병으로 밝혀져 질병 확산 방지에 이바지 했다.

- 힘들었던 점은.

부족한 인력과 예산문제는 업무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가장 우선 해결해야할 과제다. 특히 방역차량들이 노후화돼 교체가 시급하지만 교체를 위한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고 있어 우려가 크다.

물품관리법에 따라 공공기관 차량의 내용연수는 7, 최단주행거리 12km. 그러나 현재 운행 중인 150대의 방역차량 중 내용연수를 초과한 차량은 85대에 달하고 이중 44대는 10년 이상 31km이상을 운행에 폐차 직전에 이른 차량이다.

현재도 방역사들은 이 같이 노후화된 차량으로 험한 시골길을 운행하고 있다. 노후 차량 문제는 방역사들의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교체를 위한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향후 계획은.

FMD, AI 등 주요악성가축전염병은 물론 모든 가축질병의 청정화와 안전 축산물 공급을 위해서는 정부, 학계, 지자체, 생산자·소비자 단체 등 유관기관 및 단체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위생방역본부를 보다 성숙한 가축방역위생 전문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의 문제점 등 개선·보완 사항을 정확하게 분석해 발전방향을 설정할 것이다.

위생방역본부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진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경영시스템을 선진화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가축방역·축산물 안전 사업을 수행해 나감으로써 국내 축산업이 축산선진국과 나란히 어깨를 견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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