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코는 저돈가 시대의 생존전략 수립을 위해서 지난 1월부터 정기적인 전략회의를 실시해 한돈산업 발전과 위기극복을 위한 희망 파트너 역할을 위해 다각적인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팜스코는 국내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사료사업, 신선식품 및 육가공 사업과 국내의 우수한 품질 돈육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종돈 및 계열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원료돈을 확보하기 위해 그 동안 사료연구, 종돈개량, 사육환경 개선 및 생산성 향상에 꾸준히 노력해 이제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팜스코는 양질의 원료를 통한 고품질의 사료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국내산 돈육제품 생산 등을 통해 한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수입육 증가로 가격 급락

2012년 하반기부터 한돈업계는 그 어느 때 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FMD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질병 청정화, 사육환경 개선 및 후보돈 입식 등을 통해 사육마리수가 회복되면서 고품질의 한돈을 생산하게 됐다.

FMD 이후 한돈은 수입돈육에 의해서 그 자리를 많이 잃어 가는 아픔도 겪었다. 국내 생산돈육 부족으로 인한 돈가의 상승은 물가안정화를 위한 돈육 수입량 증가로 이어져 국내 한돈 자급률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졌다.

돈가 하락의 원인은 돈육 수입량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돈육량 증가에 맞춰 감소돼야 하는 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1년도 돈육 수입량을 보면 냉동육 34만 5000여 톤, 냉장육 2만 6000여 톤으로 총 37만여 톤을 수입했으며, 2012년 역시 27만여 톤의 돈육을 수입했다.

고품격 돈육생산시스템 구축

국내 사육마리수는 FMD 이전인 2010년에 988만 여두였으며, FMD 이후인 2012년은 990여 만두로 약 3만 5000여두가 증가했다. 이는 모돈 규모 증가와 더불어 생산성 향상에 의한 것이다. 이러한 사육두수의 회복은 농가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2012년 4분기 도축두수는 410만여 두로 최대로 증가했다.

최근 돈가 하락은 국내 생산 돈육의 증가에 따라서 수입 돈육량의 수급조정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삼겹살과 목살 위주의 돈육 수입이 꾸준하게 유지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처럼 국내산 돈육과 국내에 수입된 돈육을 합해 공급되는 돈육량이 수요량을 초과한 상태이기 때문에 저돈가가 지속되고 있다.

팜스코는 위기극복을 위해서 다음과 같이 크게 다섯 가지 전략을 중점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긴밀한 파트너십 유지

첫째, 고품질 돈육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고품질 돈육 생산을 위해서 비규격돈의 비율을 현저하게 감소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미성숙 자돈에 대한 강선발을 실시하고, 위축돈에 대한 자발적인 도태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출하 균일성 증대 및 육질등급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2012년 출하두수는 17만여 마리로 FMD 이전인 2010년의 18만여 마리에 비해서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팜스코는 협력농장과의 긴밀한 파트너쉽을 기초로 농장의 사육환경 개선자금을 지원해 육성율과 FCR을 개선했으며, 자돈 선발기준을 강화해 고품질 규격돈 비율을 증가시켜는 결과를 얻었다.

2013년도에도 고품질 돈육 생산과 돈육 수급 조절 기능을 강화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F2·노산차 모돈 감축

둘째, 중기적인 관점에서 F2 모돈, 노산차 모돈에 대한 감축을 실시한다.

직영과 협력농장의 모돈을 특화시키고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2013년이 되고자 한다. 팜스코는 2013년 1월 현재 출하에 관여되는 모돈 9400여두와 2012년 하반기부터 후보돈으로 입식된 5200두의 후보돈 및 모돈을 보유하고 있다. 즉 2013년 하반기부터는 종돈 1800두를 포함하여 1만 4600두 규모의 모돈에서 출하돈이 생산된다.

하지만 기존 모돈 농장의 F2 모돈, 노산차 모돈에 대해서는 도태 강화와 교배복수 제한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해 출하두수를 조절하고자 한다.

셋째, 한돈의 소비촉진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하이포크 제품의 고품질화, 저지방 식품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한 고단백 저지방 부위를 원료로 한 3% 저지방 햄, 소시지 제품의 판매확산을 통한 한돈 제품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

또한 요리경연대회 개최, 한돈 홍보 활동 등을 통한 다양한 한돈 요리법을 개발해 전파하고, 이를 통해 한돈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자급률 확보 정책이 우선

넷째, 한돈협회와 정책부서에 대해서 한돈 자급률 확보를 위한 정책이 우선되어야 함을 언급하고자 한다.

국내 자급률을 85% 수준으로 해 국내 출하두수의 증가에 따른 돈육 수입량을 조절할 수 있는 돈육 수급시스템을 구축돼야 한다.

한돈산업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생산성 향상에 따른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다.

이러한 한돈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수입돈육에 대한 철저한 검역, 원산지 표시제 강화 등을 시행하고, 수입 돈육량이 제한되기를 기대해 본다.

끝으로, 축산전문기업으로서 장기적으로 한돈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꾸준히 추진하고자 한다.

양돈 선진국의 글로벌 생산성에 도달할 수 있는 한국형 사육환경, 사양기술의 연구, 사육 단계별 최적의 급여프로그램 제시,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육질 개량뿐만 아니라 친환경 축산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할 것이다. 한돈산업이 글로벌 생산성을 뛰어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