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농협회장, 농협 창립 51주년 기념식서 강조

 
▲ 농협 51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송봉섭 서귀포시축협조합장(왼쪽)과 이성기 순천광양축협조합장이 총화상을 수상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3일 중앙회 대강당에서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경제사업 활성화의 성공적 구현을 통해 미래 우리 농업을 선도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자고 다짐했다.
최 회장은 “이상 기후에 따른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 급변하는 여건속에서 세계는 지금 농업에 주목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우리도 농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식(食)사랑 농(農)사랑 운동’을 통해 국민건강과 농촌의 활력 증진에 앞장서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업인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역사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조직의 모든 역량과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47회 새농민상 본상 수상자 10쌍에 대한 시상과 함께 산업 훈·포장과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 표창 등 총 농업인과 임직원 17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대통령상 임직원부문에서 김태환 축산경제부장이 권만회 회원경제지원부장과 이종열 울산지역본부장과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농·축협과 지사무소, 은행에 대한 총화상 시상에서 축협에서는 서귀포시축협(조합장 송봉섭), 순천광양축협(조합장 이성기)이 영예를, 축산경제 지사무소 부문에서는 안성팜랜드분사(분사장 함혜영)에게 돌아갔다.
한편, 농협 창립 기념행사에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외빈들의 대거 불참속에 김준봉 농수축산연합회 상임대표와 이준동 한국농민연대 상임대표 등 농민단체장들과 이종구 수협중앙회장, 장일환 산림조합중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특히 기념식이 열린 농협 앞에서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농협중앙회 지부와 NH농협중앙회 노동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회원들이 농협법 전면 재개정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현행 농협법은 수십년동안 농민조합원과 협동조합 노동자가 일군 농협 자산 거의 전부를 금융주식회사에 넘길 것을 규정한 개악안”이라면서 “농협법 전면 재개정을 통해 농협이 주식회사와의 공존이 아니라 농민조합원과 협동조합, 지역농협과의 공존과 상생을 기조로 사업과 역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