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 7월 1일부터

㈜농협유통(대표이사 강홍구)은 농협 창립 51주년 기념일인 7월1일부터 대표매장인 하나로클럽 양재점을 시작으로 신선농산물 매출이익률을 한자릿수로 대폭 낮춰 판매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타 대형마트에 비해 절반 수준의 마진율로 유통비용 절감에 기여해 왔으나 최근 극심한 가뭄과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돕고, 소비자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연중내내 매출이익률을 낮추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신선 농산물(채소, 과일, 쌀)의 상시 할인 효과가 품목에 따라 최대 37%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농산물 소비촉진은 물론 소비자 물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10개 대표 농산물 외에도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제철과일과 채소를 일자 및 기간별로 할인 판매한다. 자두, 캠벨, 수박, 블루베리, 참외, 열무, 감자, 천도복숭아, 복숭아, 양상추, 얼갈이, 절임배추 등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와 함께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추진하는 소 값 안정을 위한 할인판매 부문에도 적극 참여해 구이용 부위의 경우 최대 32%, 정육은 35.7%까지 할인율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골과 꼬리, 우족에 대해서는 50% 이상 파격할인행사와 함께 곰탕 증정 등의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할 계획에 있다.
강홍구 농협유통 대표이사는 “농산물을 많이 판매하는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수행하고, 소비자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자체 마진폭을 크게 줄여 신선농산물을 판매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유통 양재점의 매출 이익률 한자리수라는 공격적 경영 방침에 대해 업계에서는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업 도입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의 농협 제외 논란과 관련해 농협유통의 최대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양재점에서의 선제적 조치를 통해 농업인 보호와 농산물 판매 확대로 정면 돌파, 이를 불식시키겠다는 뜻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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