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우리맛닭2호’ 보급

종자의 유래가 분명하고 향미가 탁월해 소비자의 인기가 높은 토종닭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장원경)은 ‘우리맛닭1호’에 이어 육질이 부드럽고 초기 성장이 빨라 삼계탕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우리맛닭2호’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우리맛닭2호’는 농진청에서 품종복원 및 토착화한 육질이 우수한 종자와 성장이 빠른 산육형 종자의 3원교배를 통해 생산되는 것으로 육질이 부드럽고 초기 성장이 빨라 5주령 사육해 삼계탕용으로 매우적합하며 사육기간을 늘려 10주령 사육할 경우 볶음 탕, 닭갈비 및 훈제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진청은 새로 개발된 ‘우리맛닭2호’는 3개 종계장에 각 1000수씩 3000수를 시험 보급해 농가와 소비자의 반응을 정밀 분석해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계탕용 닭으로 적합한 ‘우리맛닭2호’ 확대 보급 시 닭고기 소비 촉진은 물론 한식 세계화 및 삼계탕 수출 기반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시험 보급 농가의 반응은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향후 ‘우리맛닭’의 산업화 확대를 위해 현재의 축산원 종계(PS)에서 민간 종계장의 원종계(GPS) 보급체계로의 전환, 산란전용 ‘우리맛닭’의 개발, 토종 차별화+지역부산물 활용 발효사료 이용 사료비 절감+친환경 차별화사육, 사육 및 유통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및 문제점 해결 등 다양한 차별화 기술을 지속 개발해 FTA에 대응한 토종 브랜드 전략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우리맛닭2호’는 사료 1.6kg에 고기 1kg가 증체되는 육계 브로일러 종에 비해30~50%까지 생산비 가중요인이 있어 사료 3kg에 고기 1kg이 증체된다.
서옥석 국립축산원 가금과장은 “육계에 대비해 생산비가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기반의 소량 다품종 명품화를 통해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 육계의 대체효과 보다는 닭고기 수요층이 늘어나는 부분을 토종닭이 채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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