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유통 사업에 조합 역량 집중”

 
최근 농협중앙회 양계관련조합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오정길 한국양계농협 조합장을 만나 조합운영 방향과 협의회 운영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오 조합장은 올해 조합유통역량 강화 등 경제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위해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양계관련조합장 협의회와 관련해서는 최근 지역축협들이 계란유통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며 양계농협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협동조합의 양계사업이 업계를 선도해나가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데 공동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먼저 양계관련조합장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 축하드린다.

▲전임 회장이신 현광래 대전충남양계농협 조합장님께서 잘 이끌어 주셨기에 부담 없이 협의회를 위해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한국양계와 대전충남양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일반 지역축협이다. 그러다보니 정보 부족이 위험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우선 수급상황과 질병 등 각종 정보 제공을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계통조직에서 생산되는 양계관련 산물의 품질고급화 등으로 업계를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 지난해 신용사업의 안정적 성장 속에 수익기반을 견실히 다진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사업은 어느 부분에 초점이 맞춰지나.

▲지난해는 취임초기였기 때문에 전반적인 운영이 안정적 기조 속에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계란유통사업을 중심으로 경제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한해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인사 등 조직개편을 마무리했고 지난해 오픈한 광주GP센터를 기반으로 수도권 시장을 더욱 공략하고 올해 새롭게 준공될 영천GP센터를 통해 부산, 경남, 경북 영남권 시장을 새롭게 공략함으로써 계란유통조합으로써의 면모를 확실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 올 2월 준공예정인 영천GP센터에 대해 듣고 싶다.

▲계란의 최대 소비지인 서울과 수도권 공략을 위해 지난해 광주GP가 문을 열었다면 영천GP는 두 번째 인구밀집지역인 영남권 공략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영주GP를 통해 30만개 정도를 유통하고 있는데 영천GP를 통해 80만개 정도를 하루 유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방계란이라는 기능성란을 영천GP를 중심으로 런칭해 제품의 다양화를 꾀할 전략이며 영천GP가 제자리를 찾을 경우 한국양계가 계란시장 10% 점유율 확대도 가능하리라 본다.

― 신선식품인 계란유통사업의 성패는 유통능력에 달려 있다고 본다.

▲현재 한국양계는 전체물량의 90%를 직접유통하고 소비지와 원거리에 있는 영남권과 호남권 일부 물량을 상인들에게 납품하고 있다.
예전 애써 수집한 계란을 판로 확보가 안 돼 상인들에게 넘기면서 발생했던 리스크와 조합의 어려움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최근 몇 년간 판로확보를 위한 노력이 지금의 위치에 서게 했다.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1ℓ 미만의 소포장 액란시장을 새롭게 창출해 식자재 시장에 혁명을 일으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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