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기연, 담근먹이 처리비용절감 등 효과

봄철에 생산되는 사료작물을 담근먹이로 조제할 경우 수분함량이 높아 낙산발효가 일어날 우려가 있어 수확적기의 준수와 더불어 예건을 충분히 해야하며 담근먹이의 발효를 개선시켜줄 수 있는 미생물 첨가제도 처리하는 것이 고품질 담근먹이 생산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는 매년 이맘때면 호밀, 보리,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 월동용 사료작물의 수확시기를 맞아 기상, 후작물파종 등과 맞물려 적기에 수확을 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우며 따라서 조제되는 담근먹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 이같은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축기연에 따르면 각 사료작물별 수확적기는 호밀과 귀리의 경우 개화기∼유숙기, 보리는 호숙기∼황숙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출수기∼개화초기에 수확하는 것이 좋으며 수분함량을 낮추기 위해 한나절∼하루 정도의 예건을 하면 품질이 개선되며 특히 원형곤포 담근먹이는 적정 수분함량이 65% 내외로 일반 트렌치형 사일로 보다는 수분함량이 더 낮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품질관리가 어려운 맥류 담근먹이 품질 개선을 위해 지난 3여년 간의 연구를 통해 '담근먹이 발효개선용 미생물 첨가제'를 개발했다. 이 첨가제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제품화된 것으로 맥류 담근먹이 조제 시 첨가할 경우 사일리지 품질점수가 20점이상 개선되어 품질등급이 1등급 상향됐으며, pH가 낮아졌고 유기산중 젖산비율이 높아져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재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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