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들 축기중 홍보비 요청 강력 비난

 
축산기업중앙회가 최근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김건태)에 거출기관 홍보비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업계에 전해지자 양돈농가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중간 유통상인들이 양돈자조금 홍보에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합당한 거출기관 홍보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축기중에 따르면 2005년 도축두수 중 중간 유통상인들이 도축한 물량은 113만 1014두로 전체 도축두수인 1346만 4447두의 8.4%에 이르고, 거출금액도 4억 5240만 5600원이기 때문이다.
특히 육가공업체에 계약 출하하고 있는 두수가 전체의 58.7%인 790만 3586두로, 이중 중간 유통상인들이 육가공을 겸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그 비율은 더욱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경기도의 한 양돈인은 “축산기업중앙회가 자신의 단체를 자조금 거출기관으로 인정해 홍보비를 지원해 달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양돈자조금을 이런 곳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양돈인들이 두당 400원씩 모아 조성한 자조금을 눈먼 돈으로 인식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정희 기자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