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원 연구 용역 결과 허용치 5분의 1 수준

국내에서 생산되는 햄·소시지의 아질산이온 함유량은 평균 기준치보다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양돈수급안정위원회(위원장 오세관)가 지난 08년 12월부터 09년 12월까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한 ‘식육가공품 아질산이온 안전관리 실태조사’ 연구 결과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유통된 아질산 이온함유량이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의과학검역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소시지, 햄, 건조저장육류 등 318개 식육가공품의 아질산이온 함유량은 평균 12.6PPM으로 허용 기준치(70PPM)의 5분의 1 수준이다.
햄이나 소시지 등의 방부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아질산이온을 장기간 과다 섭취할 경우 빈혈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나 국내 유통되는 제품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돈수급안정위원회는 ‘식육가공품 아질산이온 안전관리 실태조사’를 담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연구 책자를 관공서, 언론기관, 생산자, 소비자단체 등에 배부해 소비자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협 양돈수급위 관계자는 “햄과 소시지 등에 첨가되고 있는 아질산 이온함유량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최근 육가공품의 소비패턴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 전달이 이뤄져 국내산 육가공품의 소비진작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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