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개발로 축산농가·축산업 발전 기여할 터”
이번 장관 표창은 고려비엔피가 올해 출시한 ‘달구방 N+오일백신’이 ‘국가경쟁력이 있는 신기술개발과 산업화’에 성공한 제품으로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된 것으로 동물약품업계에서는 최초다. 송기연 고려비엔피 대표이사를 만나 수상배경과 소감, 향 후 경영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이란 무엇인가. 전국 각 시도·지역별 특성화된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식경제부가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각 시도별로 4분야의 특화사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게 된다.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 받은 산업체에서 신기술개발과 이의 산업화에 성공할 경우 산업체는 정부에 일정금액을 다시 반환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고려비엔피의 경우 바이오포아와 공동으로 진행한 ‘달구방 N+오일백신’이 신기술개발·산업화에 성공한 사례로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 달구방 N+오일백신 개발 배경은. ‘달구방 N+오일백신’은 바이오포아와 공동으로 5년간의 연구를 거쳐 지난해 12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해 올해 초 출시했다. 연구진은 최근 국내에서 발생·분리되는 ND 바이러스가 유전형 7형에 속해 기존 백신주(1형 또는 2형)와 많은 차이가 있음을 밝혀낸 후 첨단 역유전자기법을 이용해 ND바이러스 7형을 예방할 수 있는 KBNP-c4152 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만들고 이를 이용해 ‘달구방 N+오일백신’을 탄생시켰다. 국내 특허등록과 미국, 일본, PCT 등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충청남도 기술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 백신은 양계농가에서 기존 ND백신을 접종했음에도 불구하고 ND에 의해 여전히 산란율 저하가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극복해 피해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 동물약품업계 최초 사례로 수상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동물용의약품 백신이 국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국가경쟁력 향상에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된 이번 정부 표창은 그만큼 동물용의약품 백신 산업의 위상제고에도 큰 역할을 한 것이라 본다. 특히 고려비엔피의 기술수준을 대내외에 알리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표창 수상을 통해 책임감은 더욱 커졌다. 고려비엔피는 앞으로도 양축가에 보탬이 되는 신제품 개발에 총력 경주할 것이다. ― 동물용백신사업을 앞으로도 중점 추진할 방침인가.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라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고려비엔피 사업방향의 틀이 됐다. 앞으로도 고려비엔피는 사업의 대부분을 백신사업에 비중을 둘 방침이다. 백신의 경우 기존제품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질병에 대한 신제품 백신 연구개발에 주력해 이 분야의 선진화에 앞장 설 것이다. 지금까지 백신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해 온 결과 고려비엔피 백신 브랜드인 ‘힘백’ 시리즈의 경우 국내 축산업에서 그 우수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다수의 해외 축산박람회에서도 해외바이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해외 다국적 기업으로부터의 수차례에 걸친 공동개발 및 인수제의 등도 고려비엔피의 백신 기술력과 잠재력을 충분히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질병의 예방 차원에서 백신사업과 연결고리를 잇고 있는 소독제 사업 역량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내년도 주력 백신 및 제품은 무엇이 있나. 써코바이러스 예방백신이 이달 초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하고 국가검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써코바이러스 예방백신은 정제 및 배양, 부형제 등 생산과정을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해 출시되기 때문에 양축농가에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또한 기존 호흡기형 IB 백신들의 단점을 보완한 B+백신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백신은 호흡기형과 신장형 IB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한국형(호흡기형+신장형) IB 생독백신이다. 이와 함께 이미 출시돼 상품화된 발포정 소독제 ‘라이프자켓-정’도 주력제품이라 할 수 있다. ‘라이프자켓-정’은 지식경제부 지역특화기술혁신선도사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소독제로 조류인플루엔자, 돼지인플루엔자, 구제역, 돼지열병, PRRS, 살모넬라, 부루셀라 등에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자랑한다. |
박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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