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 설문조사

 
전북도민이 가장 선호하는 쇠고기는 한우가 85.3%이며 미국산 쇠고기는 척추뼈 발견이후 절대 구입하지 않겠다가 49.6%로 구입을 자제하겠다는 응답(21.4%)보다 훨씬 높아 미국산
쇠고기의 구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는 도내 13개 자치단체에 거주하는 주부 953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수입쇠고기 확대에 대한 도민의식조사’를 실시했다.
미국산 쇠고기를 구입하지 않겠다는 주 원인으로는 광우병에 대한 안전성 미흡이 46.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우리 축산농가를 생각해서가 36.4%, 수입절차에 대한 항의 7.2%, 맛이 없어서 4.3%로 응답해 쇠고기를 구입하는 조건이 양보다는 품질과 안전성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미국산 쇠고기를 구입하겠다는 응답자 5%를 대상으로 구입이유를 조사한 결과 가격이 싸기 때문이 66.8%로 제일 많았고 품질과 맛이 좋다 9.3%. 안전성은 6.5%로 조사돼 한우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생산원가절감과 유통과정에서의 비용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HACCP이나 쇠고기 생산이력제 실시에 대해서는 50% 이상이 “잘 모르겠다”로 나타나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원산지표시에 대해서는 69.8%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를 현재의 300㎡이상의 식당에서만 실시할 것이 아니라 전 식당에서 실시해야 한다가 82.3%이고, 쇠고기는 물론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포함한 전체 육류로 확산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명품한우 하면 강원도 ‘횡성한우’를 기억하고 있어 도내 한우브랜드인 ‘장수한우’, ‘참예우’ 등의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기 까지 철저한 관리와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유통단계와 그 마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 김보금 사무처장은 “소비자들은 쇠고기를 구입하는데 있어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한우와 육우, 젖소, 수입육 등을 구분하기 어렵다”며 “가격이나 품질 면에서는 유통비용을 최대한 줄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우를 보다 싼 가격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제도가 빨리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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