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원, 유전자 변이감시 프로그램 개발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SI)의 유전자 변이 및 신종 바이러스 유입 등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현장에 적용 된다.
검역원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년 동안 수행된 SI 바이러스 검색 및 백신개발 과제를 통해 (주)인실리코젠 연구진과 공동 작업으로 SI 유전자 변이감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난해 12월 30일자로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SORS)에 등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와 함께 SI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감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범적용 사업을 7월부터 경기 등 4개 시·도 방역기관에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SI는 돼지에서 발생하는 호흡기 질병으로 단독감염의 경우 병원성이 높지 않으나 다른 질병과 복합감염 될 때 돼지 호흡기복합병(PRDC, porcine respiratory disease complex)을 일으켜 양돈장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SI 바이러스는 사람 또는 조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재조합(Reassortment) 과정을 통해 유전자 변이가 쉽게 일어나 새로운 변종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생성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예방약으로 면역이 잘 안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검역원은 이러한 SI 바이러스의 특성을 잘 파악해 방역에 대비 하고자 2007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국내에서 유행하거나 새로 유입되는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형과 유전자 변이부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갑수 동물위생연구부장은 “개발된 프로그램은 1년간 현장적용을 거쳐 2010년부터는 가축방역사업의 감시체계에 편입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며 향후 질병의 신속 검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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