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절 8개 중 2개 우리나라와 달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우리나라의 돼지에는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병원체가 없다고 밝혔다.
검역원에 따르면 돼지인플루엔자(SI)는 보통 8개의 유전자 분절로 구성되어 있으나 이번 멕시코에서 발생한 신종 인플루엔자 A(H1N1)는 8개중에 2개의 유전자 분절이 우리나라와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검역원은 그동안 SI에 대한 국내 발생현황을 매년 조사, 분석한 가운데 특히 2008년도에는 SI 바이러스 아형을 감별할 수 있는 HA(혈구응집소) 및 NA(뉴라민분해효소) 유전자에 대한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이 개발돼 진단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I 항원변이에 대한 체계적인 감시 및 분석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용화를 앞두고 있는 등 다각도의 연구와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주호 검역 원장은 “국내 돼지의 SI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진단 및 예방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멕시코에서 발생, 확산한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의 신속한 진단법 개발과 백신 개발 등을 대학, 산업체, 선진국 등과 공동으로 착수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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