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육우협회, 우유생산비 추정 결과 발표

낙농육우협회가 자체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08년 우유생산비를 추정한 결과 34.4%의 인상요인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낙농육우협회는 지난 19일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어려운 낙농산업과 유가공산업의 여건을 고려 34.4%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29.4%만 업계에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서 이승호 회장은 지난 15일 원유가 현실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 같은 협회 입장을 정리했다며 낙농업계가 5%의 부담을 지는 만큼 유가공업계가 성실히 협상에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낙농육우협회는 전반적인 소비 위축과 그로 인한 쿼터삭감 우려가 팽배해 있는 것을 감안 정부에 사료값 안정을 위한 근본대책마련, 군급식확대와 학교급식 제도화 등 제도적 소비확대 방안마련을 요구하고 업계에는 제품가 인상율을 최소화해 농가 재산권으로 형성된 쿼터의 일방적 삭감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승호 회장은 “협회가 요구한 29.4%의 인상율은 낙농가들이 잘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목장경영 유지와 우유 재생산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며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당진낙협에서도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가 개최돼 원유가 현실화와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각 조합에서 조사한 생산비에 대해 비교 검토했으나 각 조합이 처한 상황이 상이해 낙농육우협회와 같은 원유가인상율 통일안을 만들지는 못했다.
농협사료와 축협계통사료를 전이용하는 조합의 경우 농협계통사료들이 농가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사료값 인상시기를 늦추면서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등 각 조합마다 생산비 편차가 크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협이 낙농조합들로부터 접수한 우유생산비는 적게는 20% 중반, 많게는 30% 중반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낙농육우협회와 격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사회에서는 5월말까지 원유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낙농인 대회 등 강경 대응키로 이미 결의한 바 있어 오는 27일 낙농진흥회에서 개최되는 실무자 회의와 오는 30일로 예정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에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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