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감소에 매일유업 7% 쿼터 감축

우유 덤 판매가 중단되면서 대형유통업체들이 출시한 PB상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유업체는 소비감소에 분유재고가 늘어나는 등 시유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우유 덤 판매가 중단되기 이전인 3월까지만 해도 브랜드파워가 있는 이른바 메이저 유업체의 1000ml 상품은 낮은 가격의 유통업체 PB상품을 압도했다.
하지만 최근 체감 물가가 급등하고 우유에 대한 덤판매가 중단되면서 우유의 체감 가격도 상승하자 일반 유업체들의 정상제품보다 가격이 싼 PB상품을 소비자들이 선택하고 있다.
할인마트 1000ml 우유 기준 최고 1900원에 이르는 일반 유업체의 제품에 비해 1300원대에 판매되는 PB상품의 가격 경쟁력은 월등히 앞서는 상황.
여기에 올초 가격을 인상한 다른 유업체와 달리 우유가격 인상을 미룬 서울우유도 1750원이라는 가격경쟁력에 판매가 호조된 것으로 밝히고 있다.
한편 분유재고는 지난해 1만톤 미만으로 유지되던 것이 올 1월 1만톤을 넘어선 이후 계속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3월에는 전년동월대비 39.7% 증가한 1만2302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4월 끼워팔기 중단으로 인한 소비감소로 매일, 남양 등의 분유재고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매일유업은 소속낙농가들에게 7% 쿼터감소를 통보하고 5월부터 적용 실시하고 있으며 남양유업 등 일부 유업체는 덤판매를 다시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수급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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