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 상승 농협계통 사료 공조체제 대응 절실”

 
사료가공조합장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된 정영세 조합장은 "한미 FTA, 한EU FTA 협상, 사료값 고공행진 등의 위기를 농가는 물론 축산단체들과 정부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갖고 각 사안의 대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료값 폭등 문제는 단순히 사료값 인상으로 인한 양축가의 생산비 증가에 머무르지 않고 양축기반이 무너지고 이로 다시 사료공장들이 수요감소로 인해 문을 닫는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럴 경우 축산업을 지탱할 수 있는 인프라 감소로 국내 축산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조합장은 "일반 양축가들은 사료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며 배합사료업계를 성토하고 있지만 배합사료업계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치솟는 국제 곡물가, 물류비 폭등으로 일반사료업계는 원료수급에도 어려움을 겪자 신용도에 따라 우량고객 위주로 사업을 꾸려나갈 태세라며 양축가가 요구하는 이상 사료 공급을 계속해야 하는 축협사료공장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곡물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옥수수 등 주요 곡물가격 폭등 및 인플레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축산업이 고사될 경우 축산물에서도 수출국의 수급이 불안할 경우 같은 일을 또 다시 겪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사료 안정기금 조성 등을 통해 사료가격의 상승분을 최대한 상쇄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가공조합장들은 중앙회와 더불어 사료안정기금 조성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단기적으론 계통사료 간 과도한 경쟁으로 불요불급한 판촉비용이 지출되고 있다며 우선 계통사료간 공정경쟁과 공존 방법을 찾고 사료가격 인상으로 고통 받는 양축가들을 위해 비용을 최대한 줄여 1원이라도 양축가들에게 싼 가격에 사료를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계통사료간 경합해소 등 현안에 대해서는 임기 중 조합장들 및 농협중앙회와 협조를 통해 해결하겠다며 우선 중앙회와 축협사료공장간 신뢰를 갖고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