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회장

아침저녁 선선해진걸 보면 계절은 가을로 다가온 모양
여기저기 박람회, 전시회, 경진대회 초대장을 보며 씁쓸해지는 마음은 왜일까?
한미 FTA 이후 EU나 더욱 무섭고 큰 중국과의 FTA가 기다리고 있다.
수년전부터 주최 측이 비슷하고 농림부, 농협, 마사회가 후원하는 각종 박람회와 전시회가 같은 시기에 경쟁하듯 개최되고 있다.
축산 쪽만 해도 여러 번 농업, 가공식품, 전통식품 등 한번 개최하는 비용이 수억 원 이상 소요되며 관람객 또한 같은 업계의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보면 한창 바쁜 추석 밑의 수확 철에 안보자니 나만 소외되는 것 같고 전부 따라다니자니 시간과 금전 부담이 만만치 않다. 후원기관 등이 머리 맞대고 상의하여 같은 종류의 전시회, 박람회를 년 1~2회로 조정해 봄이 어떨지?
규모를 더 크고 볼품 있게 꾸미고 경비도 시간도 절약되는 박람회를 기대해보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국산 수입쇠고기가 드디어 검역을 다시 시작했다. 부연설명을 안하더라도 그동안의 경과과정을 전 국민은 잘 알고 있을 것인데 미국육류업체의 엄청남 힘에 밀린 탓인지 수입검역이 재개됐다.
7000여 톤의 물량이 이미 입국 상태에 있고 보면 우리 한우농가들은 나오느니 한숨뿐… 힘으로 도저히 저지가 안 될 상황이라면 추석 대목이라도 지나고 시중에 유통되도록 농림부와 검역당국이 운영의 묘를 살려 금년 추석은 한우고기로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마지막 선물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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