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사장)

 
지난 5월 25일 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안정되어간다고 했다.
그러나 실지 체감경기는 말이 아니다. 일부에서는 IMF 이후 최악의 불경기이고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한다.
일시적인 경기침체로 곧 회복해야 되는데 장기불황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걱정이다. 중소기업의 자금압박과 2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어음 부도율이 이를 말해 주고 있다.
게다가 일부 이익 집단들의 실력행사로 법과 원칙과 질서가 흔들려 나라의 기강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닐런지?
현실의 위기가 남의 탓이 아닌 통치자와 그 주변 인물들의 잘못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궤도수정을 해야하지는 않을까?
TV나 신문지상에 하루도 빠짐없이 거론되는 대통령 측근의 비리, 불법 대북송금 특검, 교육행정의 난맥, 정치 철새들의 진흙 밭의 ×싸움 등, 보지도 듣지도 말아야 하는데 그럴수도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10년에 걸쳐 1조3천억원의 혈세가 투입되어 80%의 공정을 이룬 새 만금사업을 두고 해당정부(농림부)나 지자체에서는 완공을 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환경단체나 시민연대에서는 전국적인 파문을 일으키며 반대를 하고 장관까지 나와서 환경단체의 편을 들고 있으니 어떤 결말이 날지 궁금하다.
최근엔 축산업 또한 어려움이 가증되어 점점 심각한 지경에 처해 있고 낙농업의 불황으로 감산과 폐업이 잇따르며 국제 곡물가 인상으로 사료가격마저 인상되었으며 해방후 처음으로 추곡수매가가 하락되는 실정인바, 도대체 우리의 농업이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은 사람 병문안을 가서 그만하기를 다행이라고 죽은 것보다 훨씬 낫지 않으냐며 위로를 했다고 한다.
낙농불황과 잉여원유 때문에 감산조치와 사육두수 줄이기를 하는데도 그나마 육우값은 크게 하락되지 않고 있고, 돼지 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제 곡물가 인상으로 양축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환율이 하락하여 그나마 한숨을 돌리고 있고 지난달까지 전국의 양돈업자를 공포로 몰아 넣었던 돼지 콜레라가 백신을 투여한 후 잠잠해졌고, 봄마다 초비상이 걸렸던 구제역이 금년에는 발병 없이 지나가는 것 같다.
염려하던 황사가 밀려오지 않았고 축산인 모두 힘을 합쳐 방역에 만전을 기한 결과이리라. 불행 중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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