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서울 대치동 중요 거점에

 
농협중앙회가 고품질 브랜드 축산물 공급을 위해 ‘브랜드축산물 전문판매점 ’2호점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개점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했다.
브랜드축산물 전문판매점 2호점은 지난 04년 8월 문정점 개점 이후 3년여만에 이뤄진 것으로 범람하는 수입축산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우리 축산물의 차별화 방안의 일환으로 개점됐다.
브랜드 전문판매점에서는 100% 브랜드축산물만을 판매하며 소비자의 위생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소의 경우 사육, 도축, 가공, 판매 전과정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을 적용하며 각종 시설물은 모두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인증 받았다.
남경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이날 개점식에 참석해 “향후 2015년까지 매년 5개소씩 수도권의 주요지역에 30개소를 설치해 전국에서 생산되는 브랜드축산물의 유통 판로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제 값 받고 잘 팔아주는 농협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이종윤 농협중앙회 축산물판매분사장

고품질 축산물의 생산을 통한 ‘브랜드’ 바람이 축산업계에도 거세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문정점 이후 3년만에 ‘브랜드축산물전문판매점 2호점’을 서울 대치동에 개점했다. 최근 농협의 ‘팔아주기’ 기능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집중 부각되면서 주목 받고 있는 ‘브랜드축산물전문판매점’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이종윤 축산물판매분사장을 만나 들어봤다.
―문정점 개점 이후 3년만의 2호점 개점이다.

▲고급육을 소비할 수 있는 주변환경과 지리적 여건, 소비수준 등을 모두 만족할 만한 공간을 물색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른 부문도 물론 중요하지만 위치 선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총 40여군데를 직원들과 직접 발로 뛰고 물색한 가운데 대치점을 최종 확정하게 됐다.

―어떤 브랜드가 입점하게 되나.

▲우선은 공동브랜드 2개로 충남 ‘토바우’ 한우와 전북 ‘참예우’다. 대치점의 경우 1++공급만을 원칙으로 세운 가운데 지속적인 공급 능력과 고급육 출현율을 확보한 브랜드가 우선이 됐다. 브랜드 입점을 원하고 있는 브랜드 경영 주체가 많아 이를 검토, 추가 입점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원스톱 쇼핑 개념 확산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도 예상되는데.

▲염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1++등급의 최고 브랜드 한우만을 취급한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고 소비자들에게 이를 적극 어필해 나갈 계획이다. 고급화된 홍보전략으로 함께 접근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브랜드축산물전문점 2호점의 개점의 의의와 기대 효과는.

▲한우 고급육 소비지의 정통 중심지에 입성했다고 본다. 특히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수준과 소비기반을 갖춘 여건과 주변 학원가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실소비층인 주부들의 접근이 쉽다는 점에도 기대를 갖고 있다. 최고급 한우가 주요 소비층을 만나 한우 고급육 소비의 새로운 전성기를 여는 본격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향후 계획은.

▲올해 안에 추가적으로 2개점에 대한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요구와 함께 ‘판매 기능’에 대한 조합원과 조합원이 기대가 높은 만큼 이에 부응하기 위한 농협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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