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바이러스 유전자 인천공항서 또 확인

중국인 여행객 휴대축산물 자진 신고로 과태료 면제

2019-08-16     한정희 기자

중국인 여행객 휴대 축산물(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중국 하얼빈에서 인천공항으로 지난 4일 입국한 여행객이 휴대한 돈육가공품(소시지)에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건은 입국 전 자진 신고해 과태료는 부과하지 않았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유전형과 같은 형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 생존 여부는 세포배양검사를 거쳐 약 4주 후에 최종 확인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가와 축산관계자는 ASF 발생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귀국 후 5일 이상 농장방문 금지, 착용했던 의복, 신발 일체 세탁 등 ASF 예방 비상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ASF 유전자 검출은 2018년 4건(순대 2, 만두 1, 소시지 1), 2019년 15건(소지지 10, 순대 2, 훈제돈육 1, 햄버거 1, 피자 1) 등이다.
6월 1일 이후 과태료 부과는 총 16건(한국 3, 중국인 5, 우즈베키스탄 3, 캄보디아 2, 태국·몽골·필리핀 각 1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