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뿌리에 영양성분 다량함유

콩나물의 머리와 뿌리에 영양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호남농업시험장은 농진청이 육성한 '풍산나물콩'의 콩나물에 들어있는 기능성 성분을 조사한 결과 콩나물의 머리에 함유된 총 아미노산의 양은 g당 616.10㎎으로 몸통
390.54㎎, 뿌리 278.89㎎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고 밝혔다.
콩나물에 함유된 아미노산은 특히 알코올 섭취 때 생성되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함으로써 해독작용을 하는 아스파라긴(Asparagine)산 함량이 많기 때문에 숙취 후 해장국을 끓일 때는 반드시 콩나물 머리부분을 넣는 것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콩나물에는 또 여성의 갱년기 장애를 줄이고 유방암과 골다공증, 관상동맥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생리활성 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리활성 물질인 '아이소플라본(Isoflavone)'은 뿌리 함유량이 g당 3.9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머리 3.20㎎, 몸통 2.37㎎ 등이었다.
아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의 균형적인 분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특히 여성들은 콩나물 뿌리를 자르지 않고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농업시험장측은 밝혔다.
호남농업시험장 연구관은 "콩나물의 머리와 뿌리를 떼고 먹는 것은 영양적 가치로 봤을 때 엄청난 손해"라며 "번거롭더라도 머리와 뿌리까지 함께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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