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스마트 전기 가온 장치 개발
농촌진흥청 스마트 전기 가온 장치 개발
  • 이국열 기자
  • 승인 2023.11.17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봉농가 보급키로
스마트 전기 가온 장치를 설치한 양봉농가의 모습.
스마트 전기 가온 장치를 설치한 양봉농가의 모습.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재발하고 있는 꿀벌 소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 전기 가온 장치’를 개발·보급했다.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전기 가온 장치는 벌통 내부의 최적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는 장치와 전기 가온 장치를 연계해 벌통 내부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 장치를 적용하면 겨울철 벌통 내 온도가 12℃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며, 겨울철 고온일 때도 벌통 내외 온도 차가 크지 않아 월동 꿀벌의 90% 이상이 안정적으로 겨울을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월동 꿀벌 폐사율이 10% 이하로 줄어들면 봉군 손실 비용이 약 675억 원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신기술시범사업을 통해 현장에 적용하고, 개선점을 보완해 전국 양봉농가에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겨울철 고온과 큰 일교차는 쉬면서 겨울을 나야 하는 일벌을 활동하게 만들어 월동 중 일벌의 수명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된다. 양봉농가에서 천이나 비닐로 벌통을 덮어 적정 온도를 유지하지만, 보온만 되는 이 방법으로는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 
또 일부 양봉농가에서 전기 가온 장치를 사용하고 있지만, 적정 온도와 습도 관리 방법이 정립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 전기 가온 장치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월동 꿀벌을 안정적으로 사육하는데 도움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상미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장은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월동 안정화 기술을 농가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꿀벌의 월동 피해가 반복해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기술로 양봉산업 생산성 안정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