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축산 후원농가- 13] 충남 아산 미소목장
[나눔축산 후원농가- 13] 충남 아산 미소목장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3.09.15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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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운동, 축산의 가치 확산”

축사 환경개선 남의 일 아냐
상생하는 마음이 바로 나눔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될 것
김혁신 대표.
김혁신 대표.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나눔축산후원농가로 참여하고 있는 충남 아산시 소재 미소목장 김혁신 대표는 10년차 2세 축산인이다.
아버지의 벽돌목장과 자신의 미소목장을 함께 운영하는 김혁신 대표는 “회사생활을 하다가 마음 편하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고향으로 돌아왔다”라면서 “아버지가 일구신 터전이기 때문에 아버지와 목장을 관리하며, 조사료 작업 등도 항상 함께한다”라고 말했다. 
유사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김혁신 대표는 “옥수수 등 하계작물로 1년 치 사료작물을 준비한다”라면서 “몸은 고되고 힘들지만, 사료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가족들 모두가 나서 작업을 한다”라고 말했다. 
2대가 합심해서 목장을 일궈나가고 있다는 김혁신 대표는 “낙농제도개선과 시유소비 시장 위축에 따른 생산량 감축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라면서 “2대가 함께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더 크게 다가온다”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세자녀도 함께 생활하고 있어, 고민이 크다. 미래의 낙농상황이 희망적이기 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힘이 더 빠지고 있다는 것.
그는 “가장으로서 지켜야 할 것들이 많은데, 갈수록 어려운 시기가 도래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올 때마다 힘이 빠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생산 농가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유사비를 줄여 생산비를 절감하는 방법 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따라서 제도적인 뒷받침으로 안정적인 낙농 환경이 유지되길 바라는 게 모든 낙농 2세들의 소망이라는 김 대표는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산업을 지킨다는 것이 힘들지만, 또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주어진 환경에서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기본에 충실해서 낙농 산업을 영위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나눔축산운동에도 동참했다는 김 대표는 “나눔축산운동에 대한 정확한 취지는 잘 알지 못했지만, 단어 의미 그대로 축산이 가진 가치를 나눈다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는 나눔축산운동의 활동에 더 관심을 두고 지속해서 후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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