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3.08.25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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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중심의 축산물 생산·소비 확산”

저탄소 인증농가 지속 확대
가축 질병에 휘둘리지 않는
안정적 축산물 유통망 위해
온라인 경매 플랫폼 정착케

축산물원패스 통합 운영으로
유통 과정서 필요한 증명서
간편 발급…시간·비용 절감
급식 가격산정 모델 활성화

조직 혁신 변화에 탄력 대응
본부 사업 중심서 지원 초점
이사회 내 위원회 활동 강화
축산 경쟁 강화 전방위 지원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경기지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이후 주요 성과와 항후 기관 업무 추진 계획을 밝혔다. 

박병홍 원장은 대표적인 성과로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사업 △온라인경매 플랫폼 구축 △정보 연계를 통한 유통 효율성 제고 △학교급식 가격 표준모델 활용 확대 △품질평가 피드백사업 지원 등을 꼽았다. 또 정책 수요 대응을 위한 업무·구조·인사·절차 혁신을 통해 조직역량의 극대화를 도모했다. 

 

# 저탄소 축산물 인증·온라인 경매 플랫폼 등 축산유통 분야 혁신 선도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올해 1월 축산분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가(한우) 27호를 선정했으며, 7월부터 백화점 등에서 저탄소 한우고기 판매가 시작됐다. 축평원은 저탄소 인증 축산농가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으로 하반기 지정 농가의 신청을 받고 있다. 

박병홍 원장은 “시범사업의 확대가 환경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만큼 가치 중심의 축산물 생산과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또 가축 질병 등으로부터 안정적인 축산물 유통망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농협 나주공판장을 시작으로 축산물 온라인경매 플랫폼이 도입됐다. 

현재 온라인경매는 농협 나주공판장, 협신식품, 도드람 안성, 농협고령공판장 등 4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3개소에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박 원장은 “플랫폼 확장으로 온라인경매 적용을 확대하고, 중도매인들의 연령층을 고려한 모바일 간편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시스템 보안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취임 당시부터 흩어져 있던 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한 박 원장은 축산물 유통 거래 시 필요한 대부분 행정과정을 한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 축산물원패스를 통해 이를 실현했다. 웹 버전의 ‘축산물거래증명통합시스템’과 모바일 버전의 ‘축산물원패스’를 통합 운영하면서 축산물 유통과정에서 필요한 여러 증명서를 한 장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 정책 수요 대응을 위한 업무·구조·인사·절차 혁신…조직역량 극대화

박 원장은 축산유통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책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내부 혁신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며 조직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첫째, 업무혁신이다. 축산유통에 대한 정책적 수요 증가, ICT 기술 발달에 따른 업무환경 변화에 맞춰 기관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재설정했다. 또한, 28개의 현안 과제와 함께 부서별 중장기 사업계획에 대해 직원들과 토론을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해 왔다.

둘째는 구조 혁신으로 본부 조직을 사업 중심에서 정책과 지원 기능이 조화를 이루도록 개편함으로써 업무 확장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시너지 효과를 활용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이사회를 개편함과 동시에 이사회 내 위원회 운영 활성화를 통해 현안에 대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세 번째로 인사혁신을 통해 업무에 임하는 직원의 기본자세로 안전·실용·혁신·공정·상생 5대 핵심가치를 정해 생활화해나가고 있다는게 박원장의 설명이다.

 

#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축산유통 체계 확립을 목표로 성과 창출에 노력

박 원장은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축산물 소비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계획으로 △소비자 관점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제공 △축산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축산유통 효율화를 위한 지원사업 강화 △ICT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을 꼽았다. 

박 원장은 “지난 1년간은 ‘혁신’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앞으로의 1년은 구체적인 실천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도약기로 삼고, 임기 마지막 1년은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평가와 환류를 통해 쌓아온 조직문화를 내재화할 계획”이라며, “외부로는 축산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우리 축산물을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유통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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