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45명 지역 일자리 창출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이 전북 익산에 4000억 원을 투자해 345명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제8차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심의위원회를 개최,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의 전북 익산 투자사업을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으로 선정했다.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는 지역 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자체, 기업, 근로자, 주민 간 근로여건, 투자계획, 복리후생 또는 생산성 향상 등에 대한 합의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사업을 말한다.

이에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은 오는 2026년 2월까지 익산시 식품산업단지에 총 3915억 원을 투자해 냉동건조식품, 즉석밥 등 식품제조시설과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이를 통해 신규 고용 345명과 물류센터 위탁운영을 위한 간접고용 300명 등 총 645명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농가와 식품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업과 근로자의 상생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우선 지역농가와 사업에 참여하는 22개 식품기업들 간 상생을 위해 농산물의 가격과 물량을 사전에 계약해 생산하는 농산물 다년 계약재배 방식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농가는 안정적 소득을 보장받고, 식품기업은 고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계약재배 단가는 익산시와 지역농가, 식품기업들이 협의해 결정하고, 계약재배 단가와 시장가격의 차이가 10% 이상 발생할 경우 초과되는 금액을 익산시가 부담해 농가와 식품기업 간 상생을 지원한다.

이들 식품기업들은 해당지역 농산물 사용 비중을 20%에서 2027년 5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요소로, 하림푸드·하림산업과 20개 지역 중소 식품기업들은 공동물류, 공동 마케팅, 공동구매, 공동 연구개발(R&D), 공동 인력양성 등을 추진한다. 또 기업과 근로자 간 상생을 위해 연장근로 지양, 휴일근무 최소화, 보상휴가 등 근로조건 개선, 투명 경영을 위한 근로자 의견을 적극 수렴할 방침이다.

황수성 산업기반실장은 “정부가 국정목표로 추진 중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선 지역 주도도 특화된 산업을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방정부 주도 하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합의와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모델이 지속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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