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농장 맞는 경영매뉴얼 필수”

정확하고 세밀한 관리 기본
생산비 줄이고 생산성 향상
가장 중요한 것이 기록관리
상황 읽는 통찰력까지 생겨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어려운 때일수록 자신의 농장에 맞는 경영 매뉴얼이 필요하다. 이는 정확하고 세밀한 가축 관리의 기본이다. 기록 관리를 추가하면 생산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빨리 불황을 극복할 수 있다.”
이은주 소우마음이은주연구소 대표는 축산농가의 불황 극복 비결의 하나로 ‘내 농장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 속에 완성한 경영 매뉴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즉 ‘내 농장 사용법’을 알면 가축이 태어나서 출하할 때까지, 해당 농장이 해줄 수 있는 최상의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영 매뉴얼을 갖춘 농장의 가축은 사람이 바뀌어도 한결같은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주 대표는 “농장 성적 향상을 위해 놓치면 안 되는 또 다른 사항은 기록 관리다. 내 농장에서 돈의 흐름과 가축 성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추가 수익이 생긴다”며 “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농장 상황을 읽는 통찰력도 기를 수 있다. 기록이 없으면 정확한 컨설팅도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은주 대표는 소 전문가다. 2019년 4월 독립 전까지 사료회사에서 비육우PM 및 축우팀장을 오랜 기간 담당했다. 현재 축산전문 칼럼니스트, 제동목장(한국공항) 자문, 축산ICT 컨설턴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은주 대표는 최근 소고기 소비 동향에 대해 “소비자 물가 상승과 가계 이자 부담 증가 등으로 가정 내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지만, 한우 할인판매 행사 등으로 인해 수요가 다소 살아났다. 한우가격은 6월 말까지 약강세 내지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7~8월에는 계절적으로 소 가격이 올라가는 시기”라고 전했다. 
이은주 대표는 걷는 운동을 무척 좋아한다. 일주일에 3~4번씩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을 아내와 함께 걸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갑자기 더워지긴 했지만 걷기 좋은 계절이다. 주변을 살피며 혼자 천천히 걸을 때는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이때는 재빨리 스마트폰에 내용을 녹음한다. 아내와 걸으면 더 좋다. 아내와 함께 감사함과 고민을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