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자긍심 갖게 전방위 지원”

 

[축산경제신문 신태호 기자] “임실군 관내 축산농가는 규모화 과정을 거쳐 사육 마릿수가 증가함에 따라 가축분뇨 발생량이 지속해서 증가했지만 가축분뇨처리는 각종 규제로 신규 축산농가 진입과 육성이 힘든 실정이다. 이에 발효되지 않은 축분은 살포할 수 없어 우리 축산농가는 가축분뇨 처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키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관내를 4개 지역으로 묶어 광역 퇴비사를 운영, 수거된 분뇨는 부숙과정을 거쳐 다시 조사료 작목 지역에 살포하는 일원화된 경축 순환을 추진하겠다.” 

이는 지난 3월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득표율 87.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한 한득수 임실축협 조합장이 생각하는 축산농가의 가장 애로사항인 가축분뇨 처리에 대한 방안이다.

한 조합장은 “숙련된 농기계 인력을 양성해 퇴비 살포단을 조직, 가축분뇨 수거, 살포, 조사료 작목반에서 수확까지 원스톱 방식으로 추진해 농기계 구매의 어려움을 겪거나 고령화된 농업농촌에 큰 시름을 덜어드리고자 한다”라는 방침을 밝히고 “올 한해도 대내외 여건이 어렵고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축산농가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농가 경영개선에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조합장은 “앞으로 고도화된 조합원 전담제 시행과 여성 조합원 육성 및 고령 조합원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며 “조합원 전담제는 2020년부터 시행해 지금까지 조합원에 사업 안내, 애경사 지원 등의 지원을 넘어 예금 보험 등 신용사업, 축종별 사양 컨설팅에서 계통출하까지의 축산경제사업에 관한 맞춤형 올인원 서비스 지원시스템을 가동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와 함께 가업 계승을 위한 컨설팅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라면서 “청년·여성조합원 육성에 필요한 자금과 교육을 지원하고 고령 조합원에게는 사육환경 개선으로 소득증대를 이룰 수 있는 서비스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 조합장은 “축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축산농가 고충 분담을 위해 60개월 미만 암소고기 직거래 판매를 장려하겠다”라며 “조합은 2022년 시범사업으로 미경산우를 출하·도축해 1+ 이상 출현율 64%의 높은 결실을 보였으며 이 같은 노하우를 한우농가에 컨설팅해 암소 사육 마릿수를 선제적으로 조절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 조합장은 “지난 4년 동안 신용사업은 33.9%, 경제사업은 29.6%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교육지원사업으로 조합원 건강검진 시행 및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원 등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하고 “2020년에는 전국 농·축협에 주는 조합 최고상인 ‘총화상’을 수상하는 한편 임실군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지난해에 7억6700만 원을 받아 축산농가를 위해 사업을 전개했다”라고 설명했다. 

한 조합장은 마지막으로 “조합 임직원은 축산농가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오직 조합원의 실익증대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하고 “조합원은 축산업의 공익적 가치에 자긍심을 갖고 양축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조합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라며 “‘백 년 튼튼, 조합원과 함께하는 100년 조합’의 비전을 실현하고 내실 있는 성장을 목표로 선제적 건전성 관리와 견고한 사업기반을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확대에 집중하겠다”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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