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는 고기, 계란, 우유가 ‘많이 필요한 영양소’의 필수 공급원이라고 밝히면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달걀과 다른 동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는 영양소는 특히 어린이, 임산부, 그리고 노인들에게 중요하다고 한다.
이번 보고서는 축산업에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과거 FAO 보고서, ‘축산업의 긴 그림자(2006년, 축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이 교통부문보다 많다는 주장)’와는 결이 다른 축산업의 긍정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고서 명칭은 ‘영양 개선과 건강 유지를 위한 건강한 식단에 대한 축산식품의 기여(Contribution of terrestrial animal source food to healthy diets for improved nutrition and health outcomes)’이며 홈페이지에 296쪽의 원문을 제공한다.

 

국제연합조직 ‘유엔식량농업기구’ 보고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새로운 보고서는 고기, 계란 그리고 우유가 식물성 식품에서 쉽게 발견되지 않는 단백질, 지방 그리고 탄수화물과 같은 절실히 필요한 영양소의 필수적인 원천이라고 결론지었다.
500개 이상의 과학 논문과 240개의 정책 문서의 데이터에 기초한 이 종합적인 연구는 또한 이러한 영양소가 임신과 수유, 유년기, 청소년기, 그리고 노년기와 같은 핵심적인 삶의 단계에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인간의 영양 수요는 삶의 과정에 따라 상당히 다릅니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식이 패턴이 있지만, 영양이 풍부한 음식은 건강한 식단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라고 식량농업기구의 ‘마리아 헬레나 세메도(Maria Helena Semedo)’ 부국장과 수석 경제학자 ‘막시모 토레로 컬렌(Máximo Torero Cullen)’이 보고서 서문에서 썼다. 
“육지 동물을 원천으로 하는 음식은 에너지와 단백질, 지방산 그리고 다른 음식에서 덜 흔한 몇몇 비타민과 미네랄과 같은 많은 필수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동물성 식품 섭취의 중요성과 건강상 이점
동물의 원천에서 발견되는 중요한 영양소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근육량 증가에 필요한 양질의 단백질, 인지, 신경 발달 및 항염증 과정을 돕는 필수 지방산, 철분 결핍성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 성장, 발달, 면역에 중요한 기능을 지원하는 아연, 항염증 작용을 하며 게놈 수준의 과정을 지원하는 셀레늄, 신경 발달 및 세포 형성을 위한 비타민 B12, 성장, 뇌 기능 및 유전자 상호작용을 위한 콜린, 카르니틴, 크레아틴, 타우린과 같은 건강을 증진시키는 생물학적 활성 화합물 등이다.
하지만, 모든 고기가 똑같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 연구는 베이컨, 소시지, 핫도그, 델리 고기와 같은 낮은 수준의 가공된 붉은 고기를 먹는 것은 심혈관 질환과 대장암을 포함한 사망률과 만성 질환 결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와 같이 가공되지 않은 붉은 고기를 적당한 양(하루 9~71g)으로 섭취하는 것은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만성 질환에도 일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건강한 성인의 우유, 계란, 가금류 소비와 관상동맥 심장 질환, 뇌졸중, 고혈압과 같은 질병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증거는 결정적이지 않거나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라고 밝혔다.

 

미래를 향한 축산식품 및 역할에 대한 기대

동물 및 축산물을 원천으로 하는 음식은 건강한 식단의 일부로 간주되며 5세 미만 어린이들의 영양부족, 미숙아 출산, 생식 연령 여성의 빈혈, 성인의 비만 및 비전염성 질병을 줄임으로써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보고서에서 세메도와 컬렌은, 또한 축산 분야가 환경 문제, 가축 관리, 동물 복지 관련 문제, 인간과 가축 관련 문제, 사회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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