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발전 의기투합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계란산업 발전을 위해 생산자와 유통인들이 손을 맞잡았다.
대한산란계협회와 한국계란산업협회는 지난달 25일 청주 오송 산란계협회 회의실에서 ‘계란산업발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계란의 안정적인 생산과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계란의 생산과 유통 등에 관한 각종 현안과 정책에 공동 협력할 방침이다. 먼저 계란 생산량을 줄여 계란가격을 대폭 상승시킬 수 있는 ‘산란계 사육면적 확대’와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식자재 마트 등의 폭리와 갑질 근절’을 위해 함께 대응키로 했다.
이날 안두영 산란계협회장은 “산란계 사육면적 확대는 주변국의 동물복지 수준이 향상될 때까지 기준 상향을 보류해야 한다”며 질 낮은 계란의 수입을 차단하고 계란가격의 폭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이어 강종성 계란산업협회장은 “계란가격의 안정을 위해서는 생산자나 유통인보다는 직접 소비자와 접촉하는 식자재마트 등의 단속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식자재마트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표준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농축산물의 경우에 한해 대형마트의 기준을 현행 3000㎡ 이상에서 1000㎡ 이상으로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란산업발전위원회는 양 협회의 회장이 공동의장이 되고 협회당 6명의 임원이 참여하는 총 14명의 협의체로 구성됐다.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생산자와 유통인의 상생협력 방안과 안정적인 계란 생산과 건전한 유통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라 이들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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