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 온난화로 영구 동토(凍土)층이 빠르게 녹고 있다. 영구동토층이란 2년 이상 얼어있는 상태가 지속되는 토양층을 말한다. 
주로 북극권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로, 러시아의 경우 무려 국토의 3분의 2가 영구 동토층에 해당한다. 
그 외에도 노르웨이, 중국, 캐나다, 그린란드, 미국에도 영구 동토층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토양의 아래쪽 땅은 계속 얼어있고, 표면층은 여름이면 녹아 식물이 자라기도 하면서 얼고 녹는 것이 반복된다. 
기후변화로 인해 북아메리카에 있는 섬 그린란드(Greenland)는 남극과 함께 육지가 수천 미터(m) 두께 빙하로 덮여 있지만 그린란드에 있는 빙하가 다 녹으면 해수면이 7.1미터(m) 올라가고, 남극 빙하가 다 녹으면 56.2미터(m) 상승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해안에서 살고 있는 국가들이 해수면의 상승으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40%는 해안에서 100키로미터(km) 이내의 거리에 살고 있다. 
이것은 많은 이들이 해수면 상승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100년에는 전 세계 연안에 있는 대부분의 대도시들까지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남태평양에 위치한 인구 1만1천명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Tuvalu)와 11만9천명이 살고 있는 키리바시(Kiriba ti) 공화국은 해발 고도가 1~3미터(m)에 불과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해변 침식과 해수 범람은 물론 식수를 얻지 못하여 삶의 터전을 빼앗긴지 오래다.
이러한 기후변화가 계속됨으로써 가뭄과 폭염이 식량생산에 악영향을 미쳐 전 세계인구 중에서 8억 명 이상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과 홍수 그리고 대형 산불도 식량의 위기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여 경작지가 바닷물에 잠기면서 농지를 오염시켜 쌀 생산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기후변화로 먹는 물 문제가 우리를 위협하고 식량공급에 차질을 빗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한 대책은 우리가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오존층이 살아있어야 해빙을 막을 수 있다. 
동토층이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면 인간은 삶의 터전을 잃고 행복한 삶이 보장되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기후변화의 제공자는 인간이다. 따라서 향후 인류의 재앙은 인간의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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