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관리위, 집행부 간담
“다양한 소비 확대책” 주문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대내외적인 위기상황에 한우 산업을 회복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해 일하겠다고 약속한다.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초심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이같이 강조하면서 지난 7일 정인철 대의원회 의장, 민민호 부의장, 김정일 부위원장, 김대중 부위원장, 강종덕·이충식 감사와 함께 신임 집행부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자조금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날 임원진들은 올해 한우자조금의 중점 추진 방향은 한우 산업의 안정화를 위한 소값 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동활 위원장은 “한우산업안정화를 위해 수급조절의 중요성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실제 현장을 살펴보면 수요와 공급의 발란스가 중요하다”라면서 “공산품과 달리 생장물은 저장이 어려워서 계속해서 소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수입물량이 갑자기 늘어난다거나, 인위적인 물량조절이 이뤄지면 위기가 더 급박하게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면밀한 통계적인 분석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급조절에 임해야 한다면서 이 위원장은 “물량을 줄이는것에 대한 수치 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에 대해 많은 반성을 했다”라면서 “앞으로는 세밀하게 분석해서 자조금 관리위원회와 한우협회 구성원들이 큰 뜻을 모아 소값 안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집행부는 한우산업 안정을 위해서는 자급율 수호가 중요하다면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활 위원장은 “궁극적으로 한우 산업 안정화를 위해서는 진정한 소비 활성화가 일어나서 자급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라면서 “올해 국민에 대한 소비를 늘리는데 정책적인 지원을 하고 판을 더 크게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단순 소비 홍보에 그치지 않고 연중 실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하겠다는 이 위원장은 “할인 판매 물량을 늘리고 판매금액을 낮추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는데 제값을 받을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속 가능한 한우 산업을 위한 길”이라면서 “국내산 한우에 대한 인식 제고, 맛 체험 등으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철 의장도 울산시의 친환경 급식 확대를 통한 한우 소비 확대를 예로 들며 이 위원장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정 의장은 “울산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되던 친환경 급식사업 예산이 3년 만에 매칭 사업으로 100억 원으로 증액되면서 많은 양의 한우 고기가 급식으로 공급되고 있다”라면서 “여러 가지 예산이 있으면 활용을 해서 소비와 자급률을 올리는 것이 맞다”라고 덧붙였다.
인위적인 부양책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5기 후반기 집행부는 이동활 위원장을 중심으로 항상 소통하고 의견 수렴을 통해 한우산업 안정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